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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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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아주대학교) ; 김혜숙(아주대학교) pp.1-31 https://doi.org/10.21193/kjspp.2018.3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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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범법자의 소속 집단에 대한 지각(즉, 사회경제적 지위 및 따뜻함)에 따른 관찰자의 처벌판단에 있어 제3자 도덕적 면허효과(즉, 행위자들의 현재의 나쁜 행동을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 등에 비추어 우호적으로 해석하여 허용하거나 혹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행위자들에 대한 동정심을 통해 허용하는 효과)가 범죄의 명료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토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 1에서 대학생 실험참여자들은 조건에 따라 사회경제적 지위(고vs저vs통제)가 다른 범법자의 범죄행위(명백vs모호) 시나리오를 읽은 다음, 해당 행위에 대한 처벌판단을 하였다. 연구 1의 결과, 실험참여자들은 명백한 범죄의 경우,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거나 지위정보가 없는(통제) 조건에서보다 높은 지위 범법자들에게 더 강한 처벌을 하였다. 모호한 범죄의 경우, 실험참여자들은 낮은 지위 범법자에 대해서보다 통제조건이나 높은 지위 범법자에게 더 강한 처벌을 하였다. 또한 낮은 지위 범법자(vs. 높은 지위)에 대한 약한 처벌은 명백한 범죄 상황에서만 동정심을 매개로 하여 발생하였다. 연구 2에서는 범법자의 소속 집단의 유능성(즉, 지위) 외에 따뜻함 정보를 추가하여 범죄의 명료성에 따른 관찰자들의 처벌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또한 이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기제를 탐색하였다. 연구 2에서 실험참여자들은 조건에 따라 유능성과 따뜻함 수준이 다른 대상의 범죄행위 시나리오를 읽고 처벌판단을 하였다. 연구 2의 결과, 범죄의 명료성과 유능성 차원 그리고 범죄의 명료성과 따뜻함 차원 각각의 2원 상호작용이 유의미하였다. 명백한 범죄의 경우, 관찰자들은 무능하게 지각되는 사람보다 유능하게 지각되는 사람에게 더 가혹한 처벌을 하였는데, 이와 같은 무능한 사람(vs. 유능한 사람)에 대한 관대한 처벌은 동정심을 통해 발생하였다(연구 1 결과 반복지지). 행위자가 모호한 범법 행위를 하였을 때는 관찰자들은 차갑게 지각되는 사람보다 따뜻하게 지각되는 사람에게 더 관대한 처벌을 하였다. 이때 발생한 관대한 처벌은 관찰자들이 따뜻한 사람의 모호한 범법 행동을 우호적으로 해석함(즉, 범죄행위가 아닌 것처럼 지각)으로써 발생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우리 사회에서 범법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혹은 사회 집단에 따른 고정관념이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하는 배심원들의 처벌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how Third Party Moral Licensing Effect(i.e., the effect of allowing actors' current bad behavior to be interpreted favorably in light of high SES or permitted by sympathy for actors with low SES) varied in terms of the type of crime for the observer to judge the extent of punishment according to the perception of the grouo (i.e., socioeconomic status and warmth) to which the wrongdoer belong. More specifically, in Study 1, participants evaluated the extent of punishment regarding the wrongdoer after reading criminal act of the target through a script in which the target's SES(high vs. low vs. control) and the type of crime(blatant vs. ambiguous criminal behaviour) was manipulated. The results of Study 1 demonstrated that, in the case of blatant criminal behaviour, the participants made more severe punishment judgement for wrongdoer with high SES than with either low SES or without status information(control). Under ambiguous criminal behaviour condition, the participants gave greater punishment to the target in either the control condition or who was of high SES than to the target with low SES. Also, weak punishment for the wrongdoer with low SES(vs. high SES) was mediated by sympathy for the target only in the context of blatant criminal behaviour. In Study 2, we examined whether the perception of competence and warmth of the wrongdoer in terms of the group to which he belonged to, as well as the type of crime affected punitive judgement by the observer. In addition, we investigated psychological mechanism which may explain these process of punitive judgement. To examine these, we asked the participants to read a scenario describing either blatant or ambiguous criminal behaviour of the target with different levels of competence and warmth, in terms of the groups he belonged to, and afterwards to make punitive judgement The 3-way anovas obtained significant two-way interactions of Crime Type and Competence dimension, as well as Crime Type and Warmth dimension. When actors committed a blatant criminal act, observers gave more generous punishment to those who were perceived as incompetent than those who were perceived as competent. Generous punishment for incompetent persons occurred through sympathy, repeating the result of Study 1. When actors committed an ambiguous criminal act, observers gave more generous punishments to those who were perceived as warmly than those who were perceived as being cold. Generous punishment for a wrongdoer who were perceived as being warm rather than being cold occurred because the observers more favorably interpreted the ambiguous behavior of the warm target than the cold on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in our society the stereotypes of social groups to which the wrongdoer belong can influence the judgment of jurors participating in the trial.

박희정(대구지방경찰청) pp.33-47 https://doi.org/10.21193/kjspp.2018.3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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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객관적 자기인식이 용의자의 생리적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서 실제 범죄사건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객관적 자기인식(거울 유무)을 조작하여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였으며, 용의자 집단 중 폴리그래프 검사결과 및 검찰 처분결과를 근거로 진실집단과 거짓집단으로 나누어 객관적 자기인식에 따른 집단 간 생리적 반응을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진실집단은 객관적 자기인식에 따라 사건관련질문에서 생리적 반응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거짓집단은 거울이 있는 조건이 거울이 없는 조건에 비교해 사건관련질문에서의 생리적 반응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객관적 자기인식이 높은 상황에서 거짓말하는 사람은 불안과 긴장감의 증가로 인해 생리적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객관적 자기인식이 용의자들의 진술 진위여부를 명확히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differences in suspects’ physiological responses depending on objective self-awareness. To manipulate objective self-awareness, all the suspects were first seated in front of a mirror during a polygraph test, after which they completed the test without facing a mirror. Depending on the polygraph test results, the suspec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lie and truth groups) to identify the differences in physiological responses. The results showed that in the lie group, suspects who completed the polygraph test in front of a mirror had more physiological responses than those who were not seated in front of a mirror. In contrast, the truth group showed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physiological responses related to self-awareness. The results indicate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physiological responses depending on objective self-awareness. These findings may help to correctly detect the truth and lies in many applied settings.

정은경(강원대학교) pp.49-64 https://doi.org/10.21193/kjspp.2018.3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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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도덕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증가되어 왔으나 권력이 도덕적 위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미하다. 도덕적 위선의 정의와 선행연구에 기반하여 본 연구에서는 고권력감이 도덕적 위선을 더 높일 것이며, 그 관계를 개인의 도덕적 정체성이 조절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연구 1에서는 3개 권력조건(고권력, 저권력, 통제조건)과 2개의 자기관련성 조건(도덕규범위반판단, 실제 비도덕행동)에 따른 집단구성을 통해 자기관련성에 따라 권력조건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연구 2에서는 도덕적 정체성을 측정하여 권력조건(고권력, 저권력), 자기관련성(자신, 타인), 도덕적 정체성(고, 저)간의 3원 상호작용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 1의 결과는 고권력감이 도덕적 위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일반적 규범판단에서는 저권력조건이 다른 두 조건보다 더 비윤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실제 도덕적 행동에서는 고권력조건이 통제조건보다는 유의미하게 비윤리적이었으며, 저권력조건보다는 비윤리적인 경향성을 보였다. 아울러 전체적 결과를 살펴볼 때, 저권력 집단이 일반 사람에 비해 자신에게 더 엄격한 도덕성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이 도덕적 위선에 미치는 영향은 도덕적 정체성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정체성이 낮은 집단에서만 고권력자가 도덕적 위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도덕적 정체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고권력자가 오히려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Abstract

Based on the previous research on moral hypocrisy and power, this paper hypothesized that power increases moral hypocrisy and moral identity mode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In study 1, 3 power conditions (high power, low power, control) and 2 self-relevance conditions(moral norm judging, actual moral behavior) were designed to test the effect of power on moral judging and behavior. In study 2, the three-way interaction of power conditions(high, low), self-relevance conditions(self, others), and moral identity (high, low) was explored. Results of study 1 showed whereas the low power group expressed more generous standard to others compared to the high power and the control groups, the high power group showed more unethical elf-interested behaviors than the other groups. However, the general morality of power priming groups was lower than the control group, whether it is high power or low power, which does not support the argument that the powerless show hypercrisy. Study 2 unveiled the moderating role of moral identity. In specific, the powerful showed moral hypocrisy in the group with low moral identity. However, the powerful were more strict to themselves than to others in the group with high moral identit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directions for the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박유빈(토론토대학교) ; 한그림(고려대학교) ; 정연우(고려대학교) ; 박선웅(고려대학교) pp.65-81 https://doi.org/10.21193/kjspp.2018.3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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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배우자이상화(배우자를 배우자 자신이 평가하는 것보다 더 이상적 배우자에 가깝다고 평가하는 것)가 본인 및 배우자의 결혼만족도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세 가지 의사소통 패턴(건설적 의사소통, 남편요구-아내철회, 아내요구-남편철회)의 역할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78쌍의 부부가 자기 자신, 배우자, 그리고 이상형의 성격에 대해 응답하고, 의사소통 패턴과 결혼만족도에 대한 척도에 답변하였다. 연구 결과 남녀 모두 배우자를 이상화하는 것은 본인과 배우자의 높은 결혼만족도와 관련이 있었다. 또한 남편의 배우자이상화와 아내의 배우자이상화는 각각 아내가 지각하는 부부의 건설적 의사소통을 통해 두 사람의 높은 결혼만족도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의 배우자이상화와 결혼만족도 간의 정적 관계는 아내가 지각하는 낮은 남편요구-아내철회 및 낮은 아내요구-남편철회 패턴이 매개하였다. 아내의 배우자이상화와 남편의 결혼만족도 간의 정적 관계는 아내가 지각한 낮은 아내요구-남편철회 패턴을 통해 매개되었다. 종합해보면, 사람들은 자신이 이상화하거나 자신을 이상화하는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며 이 과정에서 아내가 부부의 의사소통 방식을 어떻게 지각하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배우자에 대한 지각이 결혼만족도에 장․단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bstract

The aim of the present research was to examine whether partner-idealization (i.e., perceiving one's partner more closely to one's ideal partner than partner's own self-perception) is related to one's own and the partner's marital satisfaction and to explore the role of communication patterns (constructive communication, husband demand-wife withdraw, and wife demand-husband withdraw) in that process. Seventy-eight married couples rated themselves, their partner, and an ideal partner on interpersonal qualities, and responded to measures of communication patterns and marital satisfaction. The results showed that for both husbands and wives, higher partner-idealization was related to one's own and the partner's greater marital satisfaction. We also found that either partner's partner-idealization was related to wife's report of more constructive communication, which in turn was related to both partners' greater marital satisfaction. The positive relation between wife's partner-idealization and her own marital satisfaction was mediated by low wife-perceived husband demand-wife withdraw and wife demand-husband withdraw patterns. The positive relation between wife's partner-idealization and husband’s marital satisfaction was mediated by low wife-perceived wife demand-husband withdraw pattern. Taken together, individuals who idealized their partner or were idealized by their partner were more satisfied in their relationship, and how wives came to perceive the communication pattern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is process. We discussed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for the short- and long-term effects of partner perceptions on marital satisfaction.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