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정서처리과정의 주요 변인들인 정서강도, 정서주의, 정서 명료화, 정서표현양가성이 조합되어 형성되는 정서처리유형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정서처리유형에 따라 정서경험과 이에 대한 대처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대학생 186명(남 55%)의 설문자료를 군집분석한 결과, 선행연구와 동일한 유형의 4개 군집이 추출되었다. 정서강도, 정서주의, 정서명료성은 모두 평균보다 낮으면서 정서표현억제는 평균보다 높은 억압집단, 정서강도와 정서주의가 평균보다 낮지만 정서명료성은 평균보다 높고 정서표현억제가 평균보다 낮은 침착집단, 정서강도와 정서주의가 평균보다 높으며 정서명료성이 높고 정서표현억제가 낮은 솔직집단, 정서강도와 정서주의가 평균보다 높지만 정서명료성은 평균보다 낮고 정서표현억제가 높은 혼란집단이 나타났다. 솔직집단과 억압집단, 그리고 침착집단과 혼란집단은 정서변인의 조합 및 심리적응 지표에서 대조적인 프로파일을 보였다. 유형별 정서경험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차이를 확인한 결과, 긍정적 정서사건을 경험할 때 솔직집단과 혼란집단은 유의하게 높은 수준의 긍정정서를 보고하였고 억압집단은 유의하게 낮은 수준의 긍정정서를 보고하였다. 부정적 정서사건에 관한 부정정서에는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부정적 정서사건에 대한 대처방식을 살펴보았을 때 사회적 지지추구에서 억압집단과 솔직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억압집단은 다른 집단들보다 긍정정서를 유의하게 적게 경험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정서적 지지추구나 정서표현을 유의하게 적게 사용하였다. 억압집단 구분의 함의를 사회적 지지추구 및 긍정정서의 경험이 자기기능의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iability of individual differences in emotional processing types formed by the combination of four emotional variables: Affect Intensity (AI), Emotional Attention (EA), Emotional Clarity (EC), and Ambivalence over Emotional Expressiveness (AE), and their impact on emotional experience and regulation. Four clusters were drawn from 186 college students (55% male),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result of former research. ‘Repressed’ group with low AI, EA, and EC, but high AE; ‘Calm and Clear’ group with low AI, EA, and AE, but high EC; ‘Hot & Clear’ group with high AI, EA, and EC, but low AE and ‘Conflicting’ group with high AI, EA, and AE was reaffirmed. ‘Hot & Clear’ group contrasted with ‘Repressed’ group, and ‘Calm and Clear’ contrasted with ‘Conflicting’ group in terms of patterns of variables combination, and psychological adjustment. After replicating the emotional processing types, emotional experience and regulation according to the types were explored. ‘Repressed’ group reported significantly lower level of positive emotion but little difference in experience of negative emotion. They also showed lower level of social support seeking in stressful situation compared with ‘Hot & Clear’ group. The implications of low level of positive emotion and social support seeking were discussed, in terms of their role in executive function recovery, and the validity of distinguishing repressor by the combination of the aforementioned emotional variables.
본 연구는 사회지향성,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 섭식관련 인지왜곡과 청소년 여학생의 폭식행동의 관계를 살펴보고, 사회지향성과 사회문화적 압력이 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인지왜곡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 여학생 551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중학생은 206명, 고등학생은 345명이었다. 연구의 주요 변인들을 측정하기 위해 성격양식 질문지(PSI-Ⅱ), 삼자영향 척도(TIS-R), Mizes의 인지왜곡 척도(MACS), 신경성 폭식증 검사 개정판(BULIT-R)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경성 폭식증 검사 점수를 기준으로 청소년 여학생들을 폭식경향 집단과 정상집단으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폭식경향 집단에서 신체질량지수(BMI), 사회지향성, 사회문화적 압력, 인지왜곡의 수준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둘째, 주요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사회지향성, 사회문화적 압력, 인지왜곡, 폭식행동 간 관련성이 유의하였다. 셋째, 매개분석 결과, 사회지향성, 사회문화적 압력, 인지왜곡이 폭식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사회지향성과 사회문화적 압력이 인지왜곡에 의해 완전 매개되는 모형이 자료에 잘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지향성과 사회문화적 압력이 섭식관련 인지왜곡을 매개로 하여 폭식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임상적 함의와 제한점 및 향후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elation among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 to thinness, cognitive distortion and binge eating in adolescent girls and to investigate whether cognitive distortion mediate that sociotropy and sociocultural pressures affect binge eating. For this purpose, a total of 551 female adolescent composed of 206 middle school girls and 345 high school girls were involved in the study and responded to the self-reported questionnaire. Revised Personal Style Inventory, Tripartite Influence Scale-Revised, The Mizes Anorectic Cognition Scale and Bulimia Test Revised were used to measure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s, cognitive distortion and binge eating. Mediated effect of cognitive distortion among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s and binge eating was verifi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adolescent girls discriminated into binge eating group and normal group according to the standard of Bulimia test revised scores. The result of compared two groups was that binge eating group have a significantly higher body mass index(BMI), sociotropy, and sociocultural pressures, cognitive distortion than normal group. Second,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 and cognitive distortion were related significantly to binge eating. Third, The result of mediated analysis were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 and cognitive distor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 binge eating behavior and sociotropy, sociocultural pressure fully mediating model of the cognitive distortion fitted the data. In other words, sociotropy and sociocultural pressure indirectly affect cognitive distortion and binge eating behavior by through cognitive distortion. Finally, the clinical implications and several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외향성이 사회적 및 정서적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사건유발전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실험참가자들은 EPQ-R 검사에 의해 외향성 집단과 내향성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중립, 행복 혹은 공포의 얼굴표정을 나타내는 얼굴자극이 사회적 및 정서적 자극으로 그리고 건물사진이 비사회적 통제 자극으로 사용되었다. 외향적 집단과 내향적 집단이 얼굴자극과 건물자극에 대해 나타내는 P300의 크기가 비교되었다. 두 집단의 참가자들은 모두 건물에 비해서 얼굴에 대해 유의하게 높은 크기의 P300을 나타내었다. 외향적 집단은 내향적 집단보다 얼굴자극에 대해서는 높은 크기의 P300을 나타내었지만 건물자극에 대해서는 양 집단 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정서 얼굴표정에 따른 P300 크기는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외향성 특질이 높은 사람들이 사회적 자극에 대해 높은 동기적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신경과정의 개인차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This research examined the effects of extraversion on event-related potential(ERP) in response to both social and emotional stimuli. Experimental participants were assigned to either extraverts or introverts by the EPQ-R. Twelve pictures presenting four happy, four fear and four neutral faces were used as social stimuli and twelve building pictures were used as nonsocial control stimuli. The P300 component of the ERPs elicited by both human faces and buildings were analysed. Participants exhibited higher P300 amplitudes to human faces compared to buildings. Faces elicited significantly higher P300 amplitudes in extraverts than those in introverts, but buildings did no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P300 amplitude for different facial expressions.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enhanced motivational significance to social stimuli for extraverts is associated with the individual difference in underlying neural processes.
본 연구는 외향성이 사회적 및 정서적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사건유발전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실험참가자들은 EPQ-R 검사에 의해 외향성 집단과 내향성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중립, 행복 혹은 공포의 얼굴표정을 나타내는 얼굴자극이 사회적 및 정서적 자극으로 그리고 건물사진이 비사회적 통제 자극으로 사용되었다. 외향적 집단과 내향적 집단이 얼굴자극과 건물자극에 대해 나타내는 P300의 크기가 비교되었다. 두 집단의 참가자들은 모두 건물에 비해서 얼굴에 대해 유의하게 높은 크기의 P300을 나타내었다. 외향적 집단은 내향적 집단보다 얼굴자극에 대해서는 높은 크기의 P300을 나타내었지만 건물자극에 대해서는 양 집단 간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정서 얼굴표정에 따른 P300 크기는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외향성 특질이 높은 사람들이 사회적 자극에 대해 높은 동기적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신경과정의 개인차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This research examined the effects of extraversion on event-related potential(ERP) in response to both social and emotional stimuli. Experimental participants were assigned to either extraverts or introverts by the EPQ-R. Twelve pictures presenting four happy, four fear and four neutral faces were used as social stimuli and twelve building pictures were used as nonsocial control stimuli. The P300 component of the ERPs elicited by both human faces and buildings were analysed. Participants exhibited higher P300 amplitudes to human faces compared to buildings. Faces elicited significantly higher P300 amplitudes in extraverts than those in introverts, but buildings did no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P300 amplitude for different facial expressions. This finding suggests that the enhanced motivational significance to social stimuli for extraverts is associated with the individual difference in underlying neural processes.
본 연구는 공감능력에 따라 정서적 얼굴표정의 미세한 변화를 인식하는 정도와 정서인식의 단서가 되는 안면부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높은 공감집단(18명)과 낮은 공감집단(18명)을 대상으로, 정서가가 낮은 강도(0%)에서 높은 강도(100%)까지 2%간격으로 몰핑한 세 가지 정서적 얼굴표정(분노, 두려움, 행복) 사진을 순차적으로 제시하여 정서적 얼굴표정이 나타내는 정서를 인식하는 순간에 반응하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정서적 얼굴표정의 인식 정확성과 민감성을 측정하였으며, 인식의 단서가 되는 안면부위를 안구운동 추적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정서인식의 정확성 분석에서는 높은 공감집단이 낮은 공감집단보다 행복 얼굴표정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였으며, 정서인식의 민감성 분석에서는 높은 공감집단과 낮은 공감집단 모두 행복 얼굴표정을 분노나 두려움 얼굴표정보다 더 낮은 강도에서 인식하였다. 안구운동의 경우, 높은 공감집단이 낮은 공감집단보다 행복 얼굴표정에서 입 영역에 시선을 더 자주, 오랫동안 고정시켰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높은 공감집단이 행복 얼굴표정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였으며, 행복 얼굴표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 입과 입주위의 단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통해 높은 공감능력을 지닌 사람이 긍정 정서를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긍정 정서를 인식할 때 얼굴의 특징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goal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xtent to which individuals recognize the facial expressions of increasing intensity and determine which areas of the face stimulates the recognition of emotion by empathy ability using an eye-tracker. The participants who were high empathy group (N=18) and low empathy group (N=18) viewed sequences of pictures of neutral faces (0% expression) that changed to happy, fearful, or angry faces of full-intensity (100% expression). Participants were asked to answer the facial expression as soon as they were able to recognize what it was and were measured eye movements for determining which areas of the face provoke the recognition of emotion. Results showed that the high empathy group recognized happy face more accurately and displayed significantly increased fixations and dwell time on the mouth area in happy face than the low empathy group. The findings of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dividual with higher empathy ability recognize positive facial expression more accurately and use facial features more efficiently when recognize positive emotional face.
본 연구에서는 공인의 분류기준 및 범위와 공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과 용서를 살펴보았다. 실험 1에서는 공인의 정의와 공인이 갖추어야할 요소 또는 자격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공인의 정의는 ‘인지도를 갖춘 사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공인이 갖추어야 할 요소 또는 자격은 청렴함, 정직함, 도덕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험 2에서는 실험 1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인의 기준 속성을 선정하고 각각의 속성에 대해 현재 공인이 갖고 있는 정도와 가져야 한다고 기대하는 정도를 측정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인지도와 외모를 제외한 모든 속성에서 현재와 기대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 중에서 청렴함, 도덕성, 규범준수의 차이가 컸으며, 경제력, 사회적 지위, 영향력은 현재보다 앞으로 더 적게 가져야 된다고 평가되었다. 실험 3은 공인으로 인식되는 직업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결과에 의하면, 고위공무원군을 포함한 공무원군이 상대적으로 공인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높았으며, 연예인군 또한 공인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실험 4에서는 공인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과 용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 비난, 자숙에서 공인으로 인식되는 직업과 일반인과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공인이라고 인식되는 정도와 처벌, 비난, 자숙 간에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general concept of public figure and how illegal acts of public figure influence punishment and forgiveness evaluation. In Experiment 1, participants defined public figure as a person with recognition and who can exert influence on other people. Also, participants perceived that public figure should have following characteristics: integrity, honesty and morality. In Experiment Ⅱ, participants were asked to measure what type of characteristics public figure currently have and what characteristics public figures are expected to have.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re were a number of differences between current characteristics and the characteristics that they are expected to have, except recognizability and physical apparence.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on integrity, morality and following the norm, and participants perceived that public figures should have less economic power, social status, and influence on the society. Experiment Ⅲ measured what types of occupations public figure would have. The results indicated that public officials, entertainers were considered as public figures. Experiment IV evaluated punishment and forgiveness on an illegal action committed by public figures. The result indicat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on evaluation of punishment, criticism, self-reflection between a public figure and an ordinary person. The implications of the current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