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는 정당방위 주장에 대한 일반인의 판단이 문화적 가치관에 따라 체계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한 것이다. 개인주의 가치관이 강한 사람은 상황적 요인보다는 개인 내적인 요인으로 타인 행동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폭력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방위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이고, 집단주의 가치관이 강한 사람은 그 폭력적인 행위에 상당성(reasonableness)이 존재하는 경우 정당방위를 쉽게 인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험 결과, 상당성이 존재하는 조건에서 집단주의 가치관이 강한 참가자들이 높은 수준으로 정당방위를 인정하였다. 개인주의 가치관이 강한 참가자들은 상당성의 존재 유무와 관계없이 정당방위를 인정하는 정도가 낮았다. 피고인이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재판에서 배심원의 판단에 대한 본 연구 결과의 함의가 논의되었다.
This study was to examine how juror eligible lay people evaluate claims of self-defense generically (i.e., without being informed with its legal definitions). It was hypothesized that, in determination for self-defense claims,individuals of high Collectivism would be stricter than those of high Individualism. The results showed that individualists’ judgment of self-defense did not vary in accordance with the presence or absence of threat imminence in the scenario. On the other hand, collectivists’ judgment of self-defense varied significantly according to the presence or absence of the imminence. Greater proportions of collectivists accepted the defendant’s claim of self-defense when the imminence of threat was present in the scenario than when it was absent. Implications of the results for how to instruct the jurors in the self-defense cases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소아기호를 지닌 성범죄자들을 선별해내기 위한 도구인 KASI(Korean Assessment of Sexual Interest; 이수정, 2011)의 변별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정신장애 진단기준에 근거하여 소아성애자로 규정된 아동대상 성범죄자(Pedophiliac Sex Offenders)와 소아성애를 지니고 있다고는 보기 힘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일반 아동치한범(Non-Pedophiliac Child Molesters)의 소아성애적 경향성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개인내간에서 상대적으로 평가된 4가지 자극군(여아 자극, 남아 자극, 여성 자극, 남성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 상의 선호도에서 소아성애 집단은 일반 아동치한범에 비하여 여자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성적 매력도를 평가하라고 하였을 때 다른 자극군에 대하여서보다 상대적으로 반응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ASI 검사의 Rule-of-thirds 방식을 적용하여 소아성애 대한 판단을 내린 결과는 정신장애 진단기준에 근거하여 소아기호로 판단한 결과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일관성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his study searched for the validity evidences of KASI(Korean Assessment of Sexual Interest; Lee, 2011) in discriminating pedophiliac sex offenders from non-pedophiliac child molesters. Pedophiliac subjects who participated in this study were 7 patients of a psychiatric unit and 5 inmates of a prison diagnosed as pedophile based on DSM-Ⅳ. 31 non-pedophiliac child molesters participated in a control group. Relative preference toward stimuli among 4 groups of pictures(pictures of girls, boys, women, and men) were measured by within-subject standard scores of viewing time by KASI. Repeated measures of ANOVA revealed that pedophiliac sex offenders had relatively longer viewing time onto the pictures of girls. Also, it was found that rule-of-thirds principle of KASI had significant consistency with the membership decision of criterion groups made by the DSM-Ⅳ.
사람들은 언제 자신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가? 본 연구에서는 가치의 실제 자기 중요도(해당 가치를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정도)와 지각된 사회적 중요도(해당 가치가 자신의 집단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믿는 정도)를 구분함으로써 집단주의적인 가치들은 실제 자기 중요도에 비하여 지각된 사회적 중요도가 높으나 개인주의적인 가치들은 지각된 사회적 중요도에 비하여 실제 자기 중요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이 연구에서는 개인의 가치와 가치 표현 행동 간의 관계는 지각된 규범적 압력과 부적인 상관을 보임(지각된 규범적 압력이 강해질수록 개인의 가치와 행동 간의 관련성은 약해짐)을 관찰하였다. 종합하건대, 이러한 결과는 문화적 가치에 대한 집단적인 오해석이 한국 문화 맥락에서 집단주의가 유지되는 데에 기여할 가능성과 개인의 가치와 행동 간의 관련성이 지각된 규범적 압력에 의하여 부분적으로 가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When do individuals act on their personal values? Based on a distinction between actual self-importance (the extent to which individuals personally endorse certain values) and perceived social importance of values (the extent to which individuals consensually believe the values to be important to their group), this study found that collectivistic values were rated higher in the perceived social importance than in the actual self-importance while the opposite was the case for individualistic values. In addition, the relation between personal values and self-reported value-expressive behaviors was inversely associated with perceived normative pressures such that personal values related the strongest to the behaviors for which normative pressures were perceived to be the weakest. These data were interpreted to suggest that a collective misrepresentation of cultural values might contribute to the persistence of collectivism in the Korean cultural context and that the relation between personal values and behaviors might be partly masked by perceived normative pressures.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면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알아보았고, 변화에 대한 인식에서 나와 타인의 차이가 있는지, 돈에 대한 태도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함께 조사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돈을 벌면 어떤 측면에서 변화가 생긴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하여 24개 항목을 도출하였고, 본 조사에서는 24개 항목에 대해 변화가 어떤 양상인지 7개의 변화 속성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였다. 변화 속성 중 변화의 정도에 따라 24개 항목을 요인분석한 결과, 나의 변화에 대해서는 외적요인, 미래, 여유, 대인관계, 기부의 5개 요인이 나타났고, 타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외적요인, 내적요인, 여유, 미래, 대인관계, 기부의 6개 요인이 나타났다. 7개 변화 속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변화 요인에 대해 척도의 중간값인 4점 이상의 값이 보고되어 사람들이 이러한 요인들에 있어서의 변화가 크고, 지속적이며, 긍정적이고, 영향범위가 크고, 근본적인 변화지만 자신이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변화 특성을 요인분석한 결과 변화의 질과 양의 두 차원이 도출되었다. 변화 속성에 대한 평가와 요인분석에서 모두 나와 타인의 차이가 나타났다. 변화 속성 요인과 돈 윤리척도와의 관계를 보면, 돈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일수록 돈으로 인한 변화의 양이나 질도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사람들이 돈으로 인해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고 자신에게는 그러한 변화가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의 시사점과 본 연구의 한계, 추후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what kinds of changes people thought would occur if they earned lots of money. Self-other differences in their thoughts and relationships to money attitude were examined as well. In pilot study,we asked what kinds of changes would occur and selected 24 items based on the responses. In main study, we asked to rate 24 items on 7 change attributes. Among the 7 change attributes, the degree of change attribute was used to do factor analysis of 24 items. The results showed that with regards to the change of self, five factors such as external factor, future, breadth of mi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donation were extracted. With regards to the change of others, internal factor was added to the five factors. Regarding the 7 change attributes, the values were mostly above 4 point that was the mid point, which implies that people thought that the change caused by money was big, continuous, positive, having a great ripple effect, fundamental, but controllable. The seven change attributes were also factor analyzed and the two extracted factors were change of quality and quantity. There were self-other differences both in the evaluations of the seven change attributes and the two factors. The relationships between the two factors and money attitude demonstrated that the more positive money attitudes were, the more change was expected in both quality and quantity.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indicated that people believed many good changes would occur due to money and the changes occurring to self were especially positive.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이 논문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이용자와 경이용자의 현실인식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배양효과와 합의착각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의 20~40대 남녀 960명을 할당표집하여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모두에서 중이용자가 경이용자보다 현실 정치성향 비율과 SNS 정치성향 비율 간 차이를 더 적게 추정함과 동시에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SNS 중이용자는 SNS가 현실을 더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배양효과가 검증되었다. 특히 SNS 보수비율은 트위터 중이용 보수성향자가 더 높게 추정했고, 현실 진보비율은 트위터 중이용 진보성향자가 더 높게 추정하여, 트위터 중이용자의 합의착각효과가 함께 검증되었다. 페이스북 이용도에 따른 정치성향 추정치 분석에서는 중․경이용자 모두에게서 강한 합의착각효과가 관찰되었다. 전반적으로 SNS 경이용자가 중이용자보다 실제 조사자료의 비율에 조금씩 더 가까운 응답을 보인 가운데, 보수성향의 SNS 경이용자는 SNS 진보비율을 과대추정하는 경향도 발견되어, SNS 중․경이용자 간의 지각 양극화 가능성이 엿보였다. SNS 적극이용자 비율 추정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 모두에게서 합의착각효과가 발견되어, SNS를 많이 이용할수록 적극이용자의 비율을 더 높게 추정하였다. 범죄희생 확률과 실업률 추정치 등 사회문제 인식에서는 대체로 SNS 중이용자가 경이용자보다 우리 사회를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거짓증언이나 범죄로 희생될 확률과 여성전문직 비율 추정치에서는 성별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 실제 사회 속의 약자 경험도 현실 지각에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 SNS로 인한 배양효과와 합의착각효과가 타인 의견의 오지각에 기인한 보편적 현상일 수 있으므로, SNS를 이용할 때 동질적인 의견만을 과다수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tested cultivation and false consensus effects by analyzing the difference of reality perception between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Sites) heavy users and light user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on 960 quota-samples of 20’s~40’s males and females from 5 regions in Korea. Results indicated that twitter and facebook heavy-users showed smaller differences in their estimates of reality vs. twitter rates of people’s political orientations (conservatives, centrists, and liberals) than light users. This proves the cultivation effects, which posits that SNS heavy users perceive SNS more reflective of reality than light users. In particular, the conservative twitter heavy users estimated the rates of conservatives in SNS relatively highly, while the liberal twitter heavy users estimated the rates of liberals in reality relatively highly, so that the false consensus effects were also proved. Both heavy and light users of facebook showed strong false consensus effects. In general, SNS light users’ estimates were slightly closer to real survey data. At the same time, conservative SNS light users overestimated the rates of SNS liberals, so that a possible polarization of perceptions between heavy and light SNS users was also suggested. In the estimates of the rates of active SNS users, both twitter and facebook users showed strong false consensus effects; that is, the more they use the SNS, the higher estimates of active SNS users they produce. The estimates of the probability of victimization for crimes and unemployment ratio showed that SNS heavy users perceive our society more negatively than light users. The estimates of the probability of victimization through fabrication or crime and the rates of female professionals showed main effects of gender, which implies the disadvantageous experiences in reality also had considerable influence in reality perception. Cultivation and false consensus effects may be universal phenomena caused by misperceptions of others’ opinions, so that we should be careful not to overconsume homogeneous opinions in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