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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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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비(고려대학교) ; 임소정(고려대학교) ; 표소휘(고려대학교) ; 김영재(고려대학교) ; 양은주(고려대학교) pp.1-17 https://doi.org/10.21193/kjspp.2020.3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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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다차원적 진로정체감 모형을 사용하여 대학생의 진로정체감 지위(성취, 유실, 혼미, 유예, 탐색유예, 미분화)를 구분하고 지위에 따라 진로타협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참여자들은 진로정체감, 진로타협 여부, 진로타협 수준, 진로 불일치로 인한 가치 불일치를 측정하는 척도에 자기보고식으로 응답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5.0를 사용해 K-평균 군집분석, 교차분석, 공변량 분석과 다변량 공변량 분석 및 Bonferroni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주요 분석에 앞서 참여자들은 6개 진로정체감 지위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군집 별 타협 여부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둘째, 군집 별 타협수준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증 결과, 미분화와 유예에 비해 성취 지위에서, 혼미에 비해 유실, 탐색유예 지위에서 낮은 타협수준을 보였다. 셋째, 군집 별 내적 가치 불일치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진로타협으로 인한 직업 가치의 불일치를 확인한 결과, 성취 지위에서 유일하게 현재 직업 목표의 내적 가치가 이상적 직업 목표의 내적 가치보다 더 컸으며(+), 사후검증 결과, 성취에 비해 유예와 혼미 지위에서 가장 높은 내적 가치 불일치 점수(-)를 보였다. 본 연구는 진로정체감의 각 지위에서 나타나는 타협 수준과 내적, 외적 가치의 차이 양상을 밝히며 정체감과 타협을 다차원적으로 살펴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논의를 제안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mployed a multidimensional vocational identity model to classify college students into six vocational identity statuses (achievement, moratorium, searching moratorium, foreclosure, diffusion, and undifferentiated) and investigated how career compromise patterns differ among the statuses. Participant were asked to respond to self-report measures that assess the vocational identity, the status of career compromise, the level of career compromise, and the value discrepancies between ideal and present career goals.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SPSS 25.0 for k-means cluster analysis, chi-square test, analysis of covariance (ANCOVA), 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 (MANCOVA), and Bonferroni post-hoc test. Prior to the main analyses,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six vocational identity status groups based on the Vocational Identity Status Assessment. The main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status of career compromise was not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identity status groups. Second, the level of career compromise was significantly different among identity status groups. Post-hoc analyses showed that the level of career compromise of the achievement status was lower than that of undifferentiated and moratorium statuses, and career compromise level of foreclosure, searching moratorium statuses was lower than that of diffusion. Third, group differences of internal value discrepancy were found significant. The results of discrepancies in career values showed that the achievement status was the only status with the internal values of present career goals higher than that of ideal career goals (+), while moratorium and undifferentiated statuses had the highest internal value discrepancy scores (-).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xamined the differences between internal and external values among identity statuses, while looking at vocational identity and career compromise as multidimensional factors.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the discussion of possible future research are proposed.

이나빈(국립정신건강센터) ; 이정현(국립정신건강센터) ; 유선영(국립정신건강센터) ; 심민영(국립정신건강센터) pp.19-36 https://doi.org/10.21193/kjspp.2020.3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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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재난 후 정신질환 발병에 어떠한 이차 스트레스 요인들이 보다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재난피해자 삶의 변화 추적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재난피해자 중에서 재난 전 3개월 간 어떠한 정신질환도 없었던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n=1390). 재난 후 정신질환 발병 집단(n=156)과 아닌 집단(n=1234)으로 구분하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인구통계학적 요인, 재난 특성, 일차 스트레스 요인, 이차 스트레스 요인들이 재난 후 정신질환 발병을 예측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여성, 높은 연령, 사회재난 경험, 가구의 현재 월수입이 낮은 경우, 재난으로 상해나 질병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재난 후 정신질환 발병 확률이 높았다. 이차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는 재난으로 인해 이웃, 지자체, 정부와 갈등이 있었던 경우, 구호 서비스나 복구과정에서 제공받은 정보가 신뢰롭지 않았을 경우, 국가의 의료지원이 충분치 않았던 경우, 재난 후 총 자산이 감소한 경우에 재난 후 정신질환 발병 확률이 높았다. 이를 통해 당장의 가시적인 피해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재난 피해자들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환경에 내재되어 있던 취약성, 새롭게 발생한 스트레스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제도적 방안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which secondary stress factors served as greater risk factors for the onset of mental disorders following a disaster. For this purpose, disaster victim follow-up data from the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obtained between 2012 and 2017, were used to analyze data of victims who showed no symptoms of mental illness for a period of three months prior to the disaster (n=1390).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those that developed a mental disorder after a disaster (n=156) and those that did not (n=1234).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as then performed to determine whether demographic factors, disaster-related factors, psychological factors, primary stress factors, and secondary stress factors predicted the onset of mental disorder following a disaster. The results showed that the risk of developing a mental disorder following a disaster was higher among women, older age, lower monthly income, victims of a social disaster, victims who suffered an injury or disease due to the disaster, and victims who were experiencing high levels of depression and post traumatic stress symptoms at the time of the study. Among secondary stress factors, the risk of developing a mental disorder following a disaster was higher among victims who experienced conflict with neighbors, local and national governments, when the disaster relief service or information provided during the recovery process was unreliable, when the government delivered inadequate medical support, and a decrease in asset.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secondary stress management should be included as important factors for consideration in the mental health coping strategies of victims of disasters.

이미선(동양대학교) pp.37-53 https://doi.org/10.21193/kjspp.2020.3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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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아동 성폭력 사건에 대한 유무죄 심증이 피해자 진술 신빙성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총 44명의 진술분석 전문가 및 비전문가들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전체 참가자 중 절반은 유죄 심증 형성 증거를 제공 받았으며, 나머지 절반은 무죄 심증 형성 정보를 제공 받았다. 이후 모든 참가자들은 동일한 아동 성폭력 사건에 대하여 준거기반내용분석(Criteria Based Content Analysis; CBCA)을 실시하였다. CBCA는 성폭력 피해 아동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피해 내용이 진실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 유죄 심증 집단의 CBCA 점수는 무죄 심증 집단의 CBCA 점수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죄 심증 집단은 무죄 심증 집단에 비해 피해 아동 진술이 더 일관적이며(준거1. 논리적 일관성), 구체적(준거4 맥락상 깊이)이라고 평가하였다. 전문가 집단은 비전문가 집단 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더 높으며, 더 많은 CBCA 준거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다만 유무죄 심증과 전문성 간 상호작용 효과는 존재하지 않아, 심증 효과는 전문가 집단과 비전문가 집단 간에 유사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진술신빙성 판단 시 심증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evaluators’ presumption of guilty/innocent conviction of child sexual abuse cases on assessing credibility of allegedly abused child victims’ statements with CBCA(Criteria-Based Content Analysis). Total 44 CBCA experts and non-experts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A half of them were provided with evidence tending to prove the suspect’s guilt, whereas the other half were provided with evidence of presumably not guilt, before they evaluated the existing 19 CBCA criteria and statement credibility and suspicion in general with the same cas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guilt-biased group had significantly higher total CBCA scores than the innocent-biased group did, with higher scores in Criterion1(logical consistency) and Criterion4(reported accurately but not understood). The expert group evaluated significantly more CBCA criteria existed than the non-expert group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interaction effect of guilty/innocent presumption and their expertise. Lastly, this study discussed cognitive bias possibly related when assessing credibility of child sexual abuse allegation and ways of reducing the potential for biased judgements.

최승혁(광운대학교 방위사업연구소) ; 허태균(고려대학교) pp.55-74 https://doi.org/10.21193/kjspp.2020.3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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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범죄행위의 고의성을 판단하는 심리적 과정에 관한 ‘도덕적-특성 모델’은, 행위자의 도덕적 특성이 그 행위 자체와의 직접적 관련성 여부와 관계없이 고의성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들은 가해자의 도덕성 특성에만 초점을 맞추어 논의해왔다. 본 연구에서는 범죄사건의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도덕성 특성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고의성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그 기제로서 범죄사건의 전형성 지각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연구 1에서는 중상해 사건 가해자 및 피해자 도덕성 특성의 상호작용이 고의성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연구 2에서는 사망 사건 시나리오에서의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범죄연루 가능성과 범죄의 전형성을 고의성 판단에 더해 추가적으로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 1과 연구 2 모두에서 참가자들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도덕적으로 부정적인 사람일 때, 가해자의 행위가 가장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하였다. 더 나아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나쁜 사람일 때, 두 사람이 연루된 중상해/사망 사건을 여타의 조건에 비해 더 전형적인 범죄 상황이라고 지각했다. 그리고 결국, 그러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해를 입힌 결과를 발생시킨 가해자의 행위에 더 큰 고의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형사사법판단에서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도덕성 특성 정보가 가해자의 고의성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그 과정에서 범죄사건의 전형성 지각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사법판단에서 가해자 중심의 정보처리의 한계와 사건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관련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moral-character model (Choi & Hur, 2020) in judical judgment of intentionality proposed that crime agent’s moral characteristic would be a core factor regardless of its direct relevance to the crime. The previous studies on the model have focused only on the moral characteristic of the crime agents but not on that of the victims. We examined the interactive roles and potential mechanisms - typicality of the crime - of moral characteristics of both the parties on intentionality judgment. In Study 1, participants were presented with one of four scenarios varied in moral characteristics (positive vs. negative) of both the crime agent and victim and rated how intentional the crime was. In Study 2, participants first rated the probability of criminal involvement for each moral characteristics and then were given the crime scenarios to respond on the typicality and intentionality questionnaire. As a result, participants evaluated the crime more intentionally conducted when both the agent and victim were described morally negative than all the other conditions. Furthermore, probability of criminal involvement and typicality of the crime revealed the same pattern as intentionality. The results suggest that moral characteristic of the victim as well as that of the crime agent could influence judgment of crime intentionality and typicality, which was discussed in limitations of information processes focused on the crime agent and implications for holistic approaches integrating all factors in crimes.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