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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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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53
  • KCI
박수연(고려대학교) ; 박유빈(토론토대학교) ; 박선웅(고려대학교) pp.1-25 https://doi.org/10.21193/kjspp.2021.3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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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부부관계에서 성인애착유형이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 및 실제 외도 경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고, 두 변인 사이에서 관계욕구 충족의 역할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성인 기혼남녀 170명을 대상으로 애착과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 그리고 관계욕구 충족 정도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불안애착이 높은 성인들은 부부관계에서 관계욕구가 충족되는 정도가 낮았고, 이는 높은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회피애착의 경우 회피가 높을수록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은 낮았으나 관계욕구 충족의 간접효과가 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즉, 관계욕구 충족이 회피애착과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 간의 부적 관계에서 억제변인으로 작용하였다. 연구 2에서는 78쌍의 부부가 애착과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 외도 경험, 그리고 관계욕구 충족 척도에 답변하였다. 연구 결과, 불안애착의 경우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과 실제 외도와의 관계에서 관계욕구 충족의 간접효과가 유의하였다. 반면, 회피가 높은 성인들은 잠재적 파트너에 대한 관심은 낮고 실제 외도 경험과는 관련이 없었으나 관계욕구 충족의 간접효과는 정적으로 모두 유의하였다. 종합적으로, 실제 부부들 사이에서 불안애착이 높은 성인은 관계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외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피애착이 높은 성인은 전반적으로는 외도를 하지 않으나 관계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외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tract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 between attachment and marital infidelity and to test the indirect effect of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between the two. In Study 1, 170 married men and women responded to measures of attachment,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and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The results showed that attachment anxiety was positively related to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via low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On the other hand, attachment avoidance was negatively related to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but the indirect effect appeared in an opposite direction. That is, the suppression effect of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was present between attachment avoidance and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In Study 2, 78 married couples completed measures of attachment,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infidelity, and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Results indicated that attachment anxiety was positively related to both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and actual engagement in infidelity due to low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Meanwhile, attachment avoidance was negatively related to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but unrelated to infidelity. However, indirect effect of relatedness need fulfillment appeared to be significant between attachment avoidance and attentiveness to alternatives and infidelity. Taken together, married individuals with high attachment anxiety were less fulfilled with their relatedness need, which in turn promoted more attention to alternatives and actual engagement in infidelity. On the other hand, avoidant individuals were less likely to pay attention to alternatives and engage in infidelity in general, but when their relatedness need was unfulfilled, they tended to engage more in infidelity.

이하연(성균관대학교) ; 최훈석(성균관대학교) ; 권영미(성균관대학교) ; 박주화(통일연구원(Korea Institute for National Unification)) pp.27-47 https://doi.org/10.21193/kjspp.2021.3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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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인들의 통일정책 지지를 예측하는 변수로 사회적 신념(사회지배경향성, 우익권위주의)과 남북한 통일에 관한 태도를 측정하고, 변수 간의 관계와 통일정책 지지를 예측하는 조절 및 매개경로를 상세화하였다. 사회지배경향성과 우익권위주의는 각각 위계적 사회구조에 대한 지지와 사회변화에 대한 저항을 반영하는 신념이다. 따라서 두 신념은 남북 관계와 같이 지위 차가 있는 집단 간의 통합을 통한 사회구조적 변화를 수반하는 통일에 대한 태도 및 행동과 상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사회적 신념과 통일태도가 통일정책 지지를 예측하는 경로가 각각 독립적인지, 상호 조절하는지, 또는 매개하는지에 관한 가설을 추론하여 검증하였다. 인구비례할당 표집을 통해 수집한 한국 거주 성인 1,5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일에 대한 태도는 두 사회적 신념과 독립적으로 통일정책 지지를 예측했고 회귀계수의 크기를 기준으로 예측력도 가장 컸다. 그리고 이 관계는 사회적 신념에 의해서 조절되지 않았다. 또한, 통일태도가 사회지배경향성이 통일정책 지지를 예측하는 경로를 매개하였다. 이는 안정적 개인차인 사회적 신념이 구체성 수준이 높고 비교적 가변적인 통일태도를 통해 통일정책 지지를 간접적으로 예측함을 의미한다.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와 행동에 관한 학술 및 실용 연구와 관련하여 본 연구의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among Social Dominance Orientation (SDO), Right-Wing Authoritarianism (RWA), and attitudes toward unification of Korea (unification attitudes) in predicting individuals’ support for the government’s unification policy (policy support). SDO and RWA represent generalized social beliefs that reflect support for the hierarchical social structure and resistance to social change, respectively. From the standpoint that unification of the two Koreas will necessarily involve a threat to the existing intergroup status hierarchy and changes in the current Korean society, we expected that the two social beliefs would be negatively related to unification attitudes and policy support. To specify the na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beliefs and unification attitudes in predicting individuals’ policy support, we explored path models involving a moderation and a mediation between the predictor variables. Results from a survey involving a stratified sample of Korean adults (N = 1,500) revealed that SDO, RWA, and unification attitudes independently predict policy support, with unification attitudes as the strongest predictor. Also, the relationship between unification attitudes and policy support was not moderated by either SDO or RWA. Further, unification attitudes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DO and policy support, suggesting that in the context of the two Koreas, individuals’ generalized beliefs about society predict indirectly their political behavior via specific attitudes toward unification. We discuss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our findings and future directions for research.

방준호(부산대) ; 최종안(강원대학교) ; 최인철(서울대학교) ; 설선혜(부산대학교) pp.49-75 https://doi.org/10.21193/kjspp.2021.35.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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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타인을 돕는 행동은 도움 수혜자뿐만 아니라 도움 제공자의 행복 또한 증진시킨다. 행복에 관한 선행 연구들은 주로 도움 제공을 삶의 의미와 성취감 같은 자기실현적 행복과 관련지어왔으나, 도움 제공의 효용에 초점을 둔 의사결정 연구들은 긍정 정서 증진과 부정 정서 감소와 같은 쾌락적 행복 또한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부 과제를 사용하여 도움 제공이 쾌락적 행복과 자기실현적 행복 중에서 어떤 측면의 행복과 더 관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도움 제공 결과 경험하는 행복의 유형이 친사회성의 개인차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았다. 실험 참가자들은 한 번에 하나씩 제시되는 54개의 자선단체에 관한 정보를 보고 1만원 중 얼마를 기부할지 결정한 뒤, 매 결정마다 자기실현적 행복과 쾌락적 행복을 경험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질문에 답하는 기부 과제를 수행하였으며, 친사회성의 개인차는 사회 가치 지향성 설문으로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참가자 내에서 기부 금액이 증가할수록 자기실현적 행복과 쾌락적 행복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쾌락적 행복보다 자기실현적 행복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사회 가치 지향성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친사회적 성향의 참가자들에게서는 기부 금액에 따라서 쾌락적 행복보다 자기실현적 행복을 경험하는 정도가 더 크게 증가하였으나 자기중심적 성향의 참가자들에게서는 이러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도움 행동의 결과 도움 제공자가 경험하는 행복을 쾌락적 측면과 자기실현적 측면으로 구분하고 친사회성의 개인차를 고려함으로써, 도움 제공의 행복 증진 효과에 대한 보다 심화된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Helping enhances happiness of both the beneficiary and the giver. Previous happiness studies have shown that help-giving is associated with eudaimonic happiness such as meaning of life and sense of accomplishment, whereas decision-making studies focusing on the utility of helping have suggested the importance of hedonic happiness such as feeling more positive affect and less negative affect.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givers’ happiness experience after helping others using a charitable donation task. We first examined which aspect of happiness (i.e., hedonic vs. eudaimonic) is more strongly associated with the givers’ experience. Then, we tested the effect of givers’ prosociality on the patterns of happiness experience. For each trial, participants were presented information about one of 54 charitable organizations and asked to decide the amount of donation out of 10,000KRW. After each decision, they evaluated their happiness experiences on the two aspects of happiness. Individual differences in prosociality were measured using social value orientation questionnaire. The results showed that, within an individual, donation amount was positively correlated with both aspects of happiness, while eudaimonic happiness had stronger association. This difference was especially prominent among prosocial participants, while the effects of donation on hedonic and eudaimonic happiness were not different among proself participants. By distinguishing hedonic and eudemonic aspects of happiness and consider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prosociality, our findings add to the literature on the happiness enhancement effects of help-giving.

강민혜(서강대학교) ; 정찬문(서강대학교) ; 나진경(서강대학교) pp.77-103 https://doi.org/10.21193/kjspp.2021.3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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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는 인류에 큰 위협이 되어 왔다.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혼란이 많았고, 특히 서구권의 국가에서는 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마스크 착용 반대 시위들이 잦았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 문화차이를 탐색하였다. 구체적으로 집단의 조화와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마스크 착용 빈도가 높고 사회적 요인이 마스크 착용에 개인주의 문화에서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반면, 개인의 독립성과 선택이 중시하는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적 요인이 마스크 착용에 집단주의 문화에서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 빈도와 의도는 미국 참가자들과 비교해 한국 참가자들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사회적 요인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더 크게, 개인적 요인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이 비말 차단 기능이 없어서 코로나 예방 효과가 전혀 없는 마스크를 착용할 의향도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관찰되었는데, 이 결과도 마스크의 기능과 관련 없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한국 참가자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끝으로, 마스크 착용 의향과 코로나 예방 기능이 없는 마스크 착용에서 나타난 문화차이 모두는 사회적 요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에서 나타난 문화차이에 의해 매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집단주의 문화 성향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같은 집단적 위기 상황에서는 문화적으로 적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Abstract

COVID-19 continues to be a threat to humanity since its first reported case in Wuhan, China in November 2019. Among various countermeasures to combat COVID-19, face masks are known to be the most effective method. However, there was much confusion in the earlier stages of the pandemic, and especially in the West, protests against wearing masks were frequent unlike in the East. Based on this phenomenon, the current research investigated the cultural difference related to wearing face masks in the pandemic. Specifically, we hypothesized that in collective cultures that value ingroup harmony and good relationships with others, people would wear face masks more frequently and would be influenced by social factors more compared to individualistic cultures. We also hypothesized that in individualistic cultures that value independence and choice, people would wear masks less and would consider personal factors more importantly compared to collectivistic cultur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frequency and intention to wear masks were higher in Koreans compared to Americans. Also, Koreans considered social factors more importantly compard to Americans, and Americans weighed personal factors greater compared to Koreans. Furthermore, the frequency of actually wearing a mask and the intention to wear a non-functioning mask were mediated by the degree of the social factor’s importance.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promoting collectivism can help deter COVID-19 and that culturally appropriate measures are necessary for collective crises like COVID-19.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