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의 목적은 불확실한 정체성이 높은 물질주의를 야기하여 낮은 심리적 안녕감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두 가지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 1에서 참여자들은 정체성 전념, 심리적 안녕감, 물질주의를 측정하는 척도에 자기보고식으로 응답하였다. 연구 결과, 불확실한 정체성(즉, 낮은 정체성 전념)은 높은 물질주의 및 낮은 심리적 안녕감과 유의한 관계에 있었고, 불확실한 정체성과 낮은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는 물질주의에 의해 매개되었다. 연구 2에서는 정체성과 물질주의 간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실험연구를 진행하였다. 정체성의 (불)확실성 정도를 조작하기 위해 확실성 조건에 배정받은 참여자들에게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느꼈던 경험을 적도록 요청하였고, 불확실성 조건에 배정받은 참여자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불확실하게 느꼈던 경험에 대해 적도록 요청하였다. 글을 쓴 직후에 참여자들은 상태물질주의 척도에 응답하였다. 그 결과 확실성 조건에 있었던 참여자들은 불확실성 조건에 있었던 참여자들에 비해 낮은 수준의 물질주의를 보였다. 이 결과는 정체성의 확실성 정도가 물질주의 수준에 인과적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질주의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고려할 때 한국인의 높은 물질주의는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불확실한 정체성이 물질주의를 야기하는 원인 중 하나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uncertain identity increases materialism, which in turn decreases psychological well-being. Two studies were conducted to test this idea. In Study 1, participants completed self-report measures of identity commitment, psychological well-being, and materialism. It was found that identity certainty as assessed by identity commitment was negatively related to materialism and positively related to psychological well-being, and that materialism mediated the link between identity certainty and psychological well-being. Study 2 was conducted to examine whether uncertain identity causes materialism using an experiment. Identity (un)certainty was manipulated by asking participants to write a story in which they experienced a strong sense of who they were (certainty condition) or a story in which they experienced the lack of identity (uncertainty condition). Right after the writing task, participants competed a measure of state materialism. Participants in the certainty condition showed a lower level of state materialism relative to those in the uncertainty condition, indicating the causal role of identity in materialism. Given the negative relation between materialism and mental health, notoriously high materialism in Korea is a big social problem. The present study’s contribution is to identify identity uncertainty as one of the antecedents of materialism.
본 연구는 후보자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을 때 일어나는 투표 결정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대상의 얼굴로부터 내적 속성을 잘 유추할 수 있으며, 유추된 속성은 후보자들에 대한 투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본 연구에서는 유추된 후보자의 속성이 후보자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때 평가자 요인(우익권위주의, 지각된 경제적 지위, 삶의 만족도)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또한 긍정적 인상평가를 받은 사람이 실제 선거에서 당선이 될 것인지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의 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두 명의 사진을 약 242여명의 연구 참가자에게 제시한 후 후보자의 얼굴 사진을 보고 자신감, 유능성, 정직성을 평가하게 하였다. 그 결과 후보자 얼굴로부터 유추한 자신감, 유능성, 정직성이 높을수록 해당 후보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평가자의 우익권위주의 정도의 차이는 후보자에 대한 자신감 유추에 대한 차이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후보자 선호도의 차이를 야기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보고된 후보자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실제 당선 여부를 예측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인 집단에서 사전 정보 없이 이루어지는 인상평가와 투표 행위에 대한 기초적 정보를 제공한다.
The current study i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importance of factors influence voting decisions and candidate preferences. Previous research suggests that people can infer internal attributes from the candidate's face, and that the inferred attributes can also affect preferences for candidates. The current study attempts to investigate internal attributes affecting candidate preferences, when including evaluator factors such as right-wing authoritarianism. With this aim, 242 participants were asked to infer self-confidence, competence, and trustworthy by looking at the faces of candidates from the local election in 2018. The results showed that the self-confidence, competence, and trustworthiness inferred from the candidate’s face significantly explained the preference for voting. In addition, the right-wing authoritarianism of the participants appeared to make the differences in inference of self-confidence across candidates, which in turn resulted in differences in the voting preference for each candidate. However, the high preference for candidates reported in this study did not predict actual election results.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basic information about impression evaluation among Koreans and voting behavior in case of lacking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