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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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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규(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 이정미(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pp.1-25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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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일의 의미를 측정하기 위해 Steger, Dik, 그리고 Duffy(2012)가 개발한 Working as Meaning Inventory(WAMI)를 한국판 척도로 타당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남녀 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일의 의미척도(K-WAMI)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고, 무작위로 3개의 표본으로 구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척도타당화를 진행하였다. 먼저 표본1(208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표본2(207명)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Steger 등(2012)의 원척도와 마찬가지로 3요인 구조모형임을 확인하였으며, 검사-재검사 신뢰도 및 준거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또한, 표본3(207명)을 대상으로 교차타당화 분석을 실시하여 K-WAMI의 3요인모형이 새로운 표본에서도 형태동일성과 측정동일성을 갖는 안정적인 측정모형임을 확인하였다. 이어, 전체 표본에 대하여 성별에 따른 다집단동시분석결과, K-WAMI의 3요인구조모형의 형태동일성, 측정단위동일성, 측정원점동일성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K-WAMI가 신뢰할 수 있고 타당한 척도임을 입증하였으며, 남녀 직장인 집단 모두에 하나의 척도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등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Working as Meaning Inventory(WAMI), originally developed by Steger, Dik, and Duffy(2012). To validate WAMI in Korean, a total of 618 Korean employees (386 males, 232 females) were investigated for this study. All participants completed K-WAMI questionnaire. Reliability and validity was verifi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was performed with 208 participant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with 207 participants and it supported the three factors structure of K-WAMI, which was the same finding from the original scale. Also, the results from cross validation performed with 203 supported stable three-component structure. Configural invariance and measurement invariance were achieved with the new sample. Additionally, measurement invariance and latent mean difference between males and females were studied. Measurement invariance between males and females were supported and females showed the lower 'meaning in work' level than males. In conclusion, K-WAMI has been validated and is expected to be used as a psychometrically robust instrument in the future studies.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present study and the suggestion for the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이나빈(이화여자대학교) ; 심기선(이화여자대학교) ; 안현의(이화여자대학교) pp.27-50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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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를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침습적으로 떠오르는 기억을 자신의 삶과 정체성에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유 행동이 매개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특히, 시간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타인과 사건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일이 장기적으로 침습적인 기억을 개인의 삶의 중심적 사건으로 여기는 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활동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국 20대에서 60대의 성인을 대상으로 21개월의 간격으로 총 2회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하였으며 1차 시점에서 총 1156명의 자료가 수집되었고, 2차 시점에서 총 485명의 자료가 수집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차와 2차 설문 모두에 응답하고, 세월호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을 제외한 443명의 데이터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모형 검증 결과, 1차시의 침습기억과 2차시의 사건중심성 간의 관계를 1차시와 2차시의 사회적 공유가 유의하게 이중 매개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녀 집단과 청년 및 중년 집단 모두에서 사회적 공유의 매개 효과는 유의하였으며 성별과 연령 집단에 따라 사회적 공유의 매개효과 크기에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적 기억이 집단 기억화 되는 과정에 사회적 공유가 의미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검토함으로써 세월호 참사와 같이 사회적 파급이 큰 재난 사건을 일반 시민들이 왜 기억하고 왜 그 기억을 공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verify whether social sharing is an important mediating factor in the process of integrating the intrusive memory of Sewol ferry disaster into the life and identity of general citizens who have indirect experience of that event. Particularly, in the long term, we tried to confirm that the activities that are shared continuously are important activities in this process. To do this, we carried out two online surveys at 21month intervals for adults in 20s to 60s. A total of 1156 data were collected at the first time point, and a total of 485 data were collected at the second time point. In this study, data for 443 respondents to both primary and secondary surveys were used for the final analysis, except for those directly related to the Sewol ferry disaster. As a resul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imary intrusive memory and the secondary event centrality was significantly mediated by the social sharing of primary and secondary. In addition, a multiple group analysis was performed to confirm the difference according to sex and age. As a result,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social sharing was significant in both gender group and aged groups, and there was difference in mediation effect size between male and female group and young and middle age group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how social sharing plays a significant role in the process of collective memory of personal memory of Sewol ferry disaster and this study contributed to establishing the grounds for why ordinary citizens should remember and share the memory of a disaster such as Sewol ferry disaster.

서자경(연세대학교) ; 이기학(연세대학교) pp.51-77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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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성실성에 속하는 전체 하위 구성개념들을 폭넓게 측정하는 Chernyshenko Conscientiousness Scale(Chernyshenko, 2002)을 한국어로 번안 및 타당화하여 성실성의 하위구조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성실성과 학업 성취, 진로 준비, 직무 성취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 소재 대학생 283명과 만 35세 미만 직장인 259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30문항으로 구성된 5요인 구조(성취, 신중성, 질서, 도덕, 책임)를 확인하였다. 이후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K-CCS의 모든 하위요인들이 기존 성격 5요인의 성실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한편, 준거관련 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K-CCS의 총점은 모든 성취 변인과 유의미한 관계를 보였으나, K-CCS의 하위요인들은 성취 변인에 따라 그 유의성 여부와 상관관계계수가 달라졌다. 이어서 증분 타당도 검증 단계에서 성격 5요인의 성실성을 통제한 후에도 K-CCS의 총점은 대학생의 진로결정수준과 진로적응성, 직장인의 주관적 경력성공에 대해 유의미한 증분설명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에 대해 기술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ranslate and validate the Korean version of Chernyshenko Conscientiousness Scale(K-CCS), a measure developed to assess six facets of conscientiousness. The survey was conducted on 283 undergraduate students and 259 employees in Kore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ere evaluated to assess and validate the factorial structure of the scale, suggesting the five-factor structure(achievement striving, cautiousness, order, virtue and responsibility) with 30 items in result. Further analyses of convengent and discriminant validity show that all five factors show significant relationships with the IPIP Conscientiousness. Variation was also found between the facet scales with regard to criterion-related validity, which analyzed correlations between each of the facet scales and performance-related outcome variables such as GPA, career decisiveness, career adaptability,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and subjective career success. Finally, incremental validity suggests that the total score of K-CCS explains career decisiveness, career adaptability and subjective career success above and beyond the effect of the IPIP conscientiousness. Based on th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discussed.

안다휘(연세대학교) ; 이희승(연세대학교) pp.79-102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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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Grit)가 높은 사람들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성취를 이뤄낸다. 낙관적인 사람들 또한 힘들거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패 상황을 유발한 후, 이들이 보이는 정서 반응과 인지적 반응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N=110)을 대상으로 풀 수 없는 과제를 통해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하게 한 후, 끈기 및 낙관성 수준에 따라 실패 이후의 정서반응과 미래 성공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중다회귀 분석 결과, 끈기는 실패 후 불안함만을 유의하게 예측하였으나 낙관성은 모든 정서반응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반면, 미래 성공에 대한 기대는 낙관성이 아닌 끈기에 의해서만 유의하게 예측되었으며, 끈기의 하위요인인 ‘노력의 꾸준함’이 높을수록 실패 이후에도 미래 성공에 대해 더 높은 기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끈기의 다른 하위요인인 ‘관심의 일관성’은 미래 성공에 대한 기대를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즉, 끈기가 높은 사람들은 실패 후에 일부 부정 정서를 느끼나, 실패로 인한 불안감은 덜 경험하며 자신의 수행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실패 후에 미래 수행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긍정 정서 및 낮은 부정 정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끈기와 낙관성이 실패 상황의 반응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Abstract

Gritty people persist in spite of obstacles and do not easily give up. Optimistic people are also known to cope well when encountered with difficult or stressful situations. This study investigated how those people can persist despite setbacks by examining their responses to failure. Korean undergraduate students (N = 110) participated in this study. After making participants experience repeated failures,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among grit, optimism and their responses after failure including affective state and future performance expect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grit predicted anxiety negatively, and optimism significantly predicted overall affective states. In contrast, future performance expectation was significantly predicted only by grit, but not by optimism. Specifically, those with high perseverance of effort showed high future performance expectation despite of failures. The other sub-factor of grit, consistency of interest did not predict future performance expectation. It seems that even though people with high perseverance experience some negative emotion in the face of failure, they hold more positive expectation for their future performance and are less afraid of failure. Optimistic people did not hold positive beliefs for their future performance after failures, but they appeared to experience relatively higher positive affect and lower negative affect after failure. The results suggest that grit and optimism predict the responses to failure in different ways.

신홍임(영남대학교) pp.103-123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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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거리에 따라 한 개인이 의사결정과정에서 받게 되는 사회적 영향은 달라지는가? 본 연구에서는 한 개인이 특정 대상에 대해 심리적 거리감을 많이 느낄수록 의사결정에서 집단의견에 더 민감해질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연구 1(N=101)에서는 해석수준이론을 기반으로 심리적 거리를 조작한 후,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조건과 심리적 거리가 먼 조건에 따라 집단규범에 동조하는 경향이 달라지는지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심리적 거리가 먼 조건에서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조건보다 의사결정에서 집단규범에 동조하는 경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 2(N=33)에서는 심리적 거리의 개인차를 암묵적 연합검사를 통해 측정한 후, 집단규범의 유형을 찬성조건과 반대조건으로 구분하여 집단규범이 심리적 거리의 개인차에 따라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심리적 거리감을 멀게 느끼는 갈등상황에서 집단규범에 일치하는 방향으로 동의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집단규범의 반대조건에서 타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많이 느끼는 개인일수록 집단의 반대결정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심리적 거리가 먼 상황에서, 타인에 대해 심리적 거리를 멀게 느끼는 개인일수록, 집단규범에 일치하는 결정을 더 많이 내리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논의에서는 심리적 거리와 의사결정의 관계를 토론하고,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의 방향을 다루었다.

Abstract

Is there any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distance and susceptibility to social influence in decision making? The present research investigated whether psychological distance could have an impact on conformity to group opinion during decision making. Study 1 (N=101) examined whether increasing temporal psychological distance could be related to changes in a participant’s response, when information about majority opinion was provided. According to our results, the conformity effect in the distant future condition was stronger than in the near future condition. Study 2 (N=33) utilized the implicit association test to demonstrate implicit individual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distance. The experiment tested whether implicit individual differences in social distance might be related to moral decisions when group majority opinions were given. The findings implicated that participants who perceived dissimilar others more psychologically distant than similar others, might show more change in their responses to moral dilemmas by majority opinions than other participants, who perceived dissimilar others less distant.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about psychological distance and group confirmity were discussed.

오선영(성균관대학교) ; 송영훈(강원대학교) pp.125-142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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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유권자들 간 갈등에 대한 마인드셋의 차이가 2016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학습적 갈등해석 마인드셋이 정치적 대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투표 참여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 연구는 더 나아가 학습적 갈등해석 마인드셋이 투표 참여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권자들의 자유․평등 가치 지향 수준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일 전과 후 30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조절된 매개 분석 결과, 본 연구의 가설들이 통계적으로 지지되었다. 유권자들의 학습적 갈등해석 마인드셋은 정치적 대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투표 참여 행동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으며, 갈등해석 마인드셋과 투표 참여 행동 간의 관계는 정치적 대립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의해 매개되었다. 또한 이러한 매개 관계는 유권자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 지향 수준이 낮을 때 유의한 반면 높을 때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갈등해석 마인드셋이 투표와 같은 정치 참여를 결정하는 유권자들의 심리적 매커니즘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인의 인지적 특성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e present research was to examine the possibility that individual differences in conflict mindset can influence voting participation in 2016 National election. The present research proposed the moderated mediation model in which learning conflict mindset has an effect on the voting participation by affecting positive perspective on political conflict and the strength of the mediation effect is weakened by the value of liberty and equality. A two-wave survey was conducted among 305 college students before and after election day. Results showed that individual differences in learning conflict mindset have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voting participation via positive perspective on political conflict. Furthermore, the strength of the indirect effects of learning conflict mindset on voting participation through positive perspective on political conflict was weaker at higher levels of liberty and equality value than at lower levels of the value.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conflict mindset is important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in explaining psychological mechanism underlying political participation such as voting participation in national election. Finally,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limitation and suggestion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고현석(공군사관학교) ; 민경환(서울대학교) ; 김민희(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pp.143-164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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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동기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동기이지만 지금까지 적절한 측정도구가 마련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권력동기를 신뢰롭게 측정할 수 있는 자기보고식 척도를 재구성하고, 타당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에 대한 개관을 바탕으로 권력동기를 구성하는 주요 하위 요인으로 ‘지위 추구’와 ‘영향력 선호’를 가정하고, 권력동기를 조작적으로 정의하였다. 다음으로 Bennett(1988)이 개발한 자기보고식 측정도구 Index of Personal Reaction에서 정의에 부합하는 문항을 추출하여 권력동기 척도를 새롭게 구성하고, 총 604명의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권력동기 척도의 신뢰도, 요인구조 및 구성타당도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권력동기 척도는 높은 수준의 내적 합치도를 보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에서 ‘지위 추구’와 ‘영향력 선호’의 2요인 구조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동기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준거 변인과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권력동기 척도의 수렴타당도, 변별타당도, 규범타당도, 그리고 예언타당도가 일관되게 확인되었다. 또한 권력동기 척도는 권력지향적인 행동을 예측하는 데 있어 외향성의 효과를 통제한 후에도 유의한 증분 설명량을 보임으로써 외향성과는 별도로 지위 추구 행동을 고유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권력동기 척도가 개인의 권력동기 수준을 적절하게 측정하는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Power motive influences a number of important social behaviors, but an appropriate scale measuring power motive has not been developed in Korea.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develop and validate a self-report scale that can reliably measure power motive in Korean. Based on the literature, ‘status pursuit’ and ‘influence preference’ were hypothesized as two underlying structures of power motive. Six hundred and four undergraduate participants completed a survey which included corresponding items from Index of Person Reaction (IPR; Bennett, 1988), then reliability, factor structure, and construct validity were examined. The findings showed high internal consistency, and both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two-factor structures of ‘status pursuit’ and ‘influence preference’. Power motive was also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 variety of criterion variables in the expected directions, which confirmed convergent, discriminant, nomological, and predictive validity. Furthermore, power motive predicted status pursuit by showing significant incremental variance after extraversion was controlled for. The overall findings indicate that the currently-developed power motive scale is a reliable and valid measure for individuals’ differences in power motive. The implications and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at the end.

이지혜(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 박승호(서울여자대학교) pp.165-181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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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방어적 비관주의자와 전략적 낙관주의자가 미래의 수행을 어떤 방식으로 예측하는지 확인하고, 기분이 이들의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서울소재 남녀 대학생 459명을 대상으로 R-DPQ와 DPQ 척도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에서 선발된 전략적 낙관주의자 47명과 방어적 비관주의자 51명이 실험에 참가하였고, 이들을 각 집단(긍정적 기분, 부정적 기분, 통제군)에 무선 할당하였다. 문장과 음악을 함께 제시하는 혼합 기분 유도법을 통해 긍정적, 부정적 기분을 유도하였고, 암산과제로 참가자들의 수행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로 과제 수행 전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수행에 대한 기대를 평정해보도록 한 결과, 방어적 비관주의자가 전략적 낙관주의자보다 수행에 대한 기대가 유의하게 낮았다. 둘째, 기분이 방어적 비관주의자와 전략적 낙관주의자의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 기분과 인지전략 각각의 주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두 변인 간의 상호작용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방어적 비관주의자는 긍정적, 부정적 처치군보다 통제군에서 과제 수행을 더 잘한 반면, 전략적 낙관주의자는 통제군에서 수행이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이 사용하는 인지전략에 따라 기분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개인이 사용하는 인지전략과 MAI(Mood As Input) 모델에 근거하여 도출된 결과를 설명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amine how defensive pessimists and strategic optimists predict future performance and identify the effects of induced mood on their performance. A total of 459 university students in Seoul completed the Revised Defensive Pessimism Questionnaire(R-DPQ) and the Defensive Pessimism Questionnaire (DPQ). As a result, 47 strategic optimists and 51 defensive pessimists participated in this research and randomly assigned them to each group (positive, negative and control group). Positive and negative moods were induced by the ‘mixed mood induction method’ that presented sentences and music together, and performance of the participants was measured by the mental arithmetic task. The main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expectation ratings indicated that the defensive pessimists had significantly lower expectations for performance than the strategic optimists. Second, an examination of the effects of mood on the performance of defensive pessimists and strategic optimists showed that the main effects of mood and cognitive strategies were not significant, but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two variables was significant. Defensive pessimists performed better in the control condition than in the positive and negative mood condition, whereas strategic optimists had the lowest performance in the control condition. These results demonstrate that the effects of mood on performance varied, depending on an individual’s strategy. This study explains the results based on the cognitive strategy and the MAI(Mood As Input) model.

이슬(성균관대학교 응용심리연구소) ; 장승민(성균관대학교) pp.183-202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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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및 자존감의 수준과 불안정성이 우울 및 신경증과 관련된다는 것은 그간 여러 연구들에 의해 지지되어 왔다. 그러나 정서와 자존감에서의 개인차와 우울성향 또는 신경증 성향의 관계를 탐색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전반적 수준과 불안정성의 개인차 중 어느 한 측면에만 주목하여 왔다. 본 연구는 정서와 자존감의 전반적 수준에서의 개인차와 불안정성에서의 개인차를 구분하고 이 개인차들이 심리적 적응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상태 정서와 상태 자존감에 대한 응답을 경험표집법을 이용하여 수집한 후, 상태 측정치의 전반적 수준과 불안정성이 우울 성향 및 신경증 성향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다층모형을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우울 성향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서의 수준보다는 정적 정서와 부적 정서 경험의 불안정성과 더 높은 관련성을 보였고 자존감의 수준 및 변산성과는 모두 관련성을 보였다. 또한 신경증 성향을 특징짓는 핵심적 요소는 불안정성, 그중에서도 특히 부적 정서와 자존감의 변산성이라는 것을 강하게 시사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시간에 따른 역동적 과정의 다양한 측면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적절한 분석 절차를 적용하여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Abstract

The fact that the level and instability of emotions and self-esteem are related to depression and neuroticism has long been supported by many studies. However, most studies exploring the relationship between individual differences in emotion and self-esteem and depression or neuroticism have focused on either levels or instability of emotions and self-esteem.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istinguish individual differences in instability from those in levels of emotions and self-esteem, and to understand how these individual differences are related to individual differences in psychological adjustment. For this purpose, we used experience sampling method to collect the state emotions and state self-esteem experienced in daily life. Multilevel modeling was then applied to determine how the overall level and instability of the state measures relate to depressive symptoms and neuroticism. The results showed that the depressive symptoms were more related to instability than to levels of emotional experience in daily life. Low and more variable self-esteem was also related to the depressive symptoms. The results also suggested that the key factor that characterizes the neuroticism is the instability of negative emotion and self-esteem. These results are informative in that various aspects of the dynamic process over time were considered and appropriate analytic procedures were applied.

정재욱(아주대학교 심리학과) ; 김혜숙(아주대학교) pp.204-224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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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성관련 적극적조치 정책에 대한 태도를 찬성하는 쪽으로 설득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수용자의 저항과 마주해야 하는 직접 설득의 시도에 비해, 저변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 1에서 실험참여자들은 조건에 따라 ‘여성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찬성하는 내용의 기술문’을 읽거나 혹은 ‘능력주의 원칙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술문’을 읽고, 조작 전, 후로 적극적 조치 정책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하였다. 연구 1의 결과에서 적극적 조치 제도를 직접 지지하는 기술문을 본 참여자들보다 능력주의 원칙을 비판하는 기술문을 본 참여자들에서 적극적 조치정책관련 태도가 더 긍정적으로 변하였다. 또한 능력주의 비판의 설득효과는 능력주의 원칙에 대한 호감 감소에 의해 매개되었다. 연구 2에서는 내집단 규범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능력주의 원칙에 대한 호감을 조작하여 정책태도 설득효과를 반복 검토하였다. 실험참여자들은 조건에 따라 ‘능력주의 원칙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술문’에 대한 대학생 집단의 평가정보가 긍정적이거나 혹은 중립적인 조사결과를 접하였다. 분석 결과, 능력주의 비판 기술문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을 때 중립적이었을 때보다 참여자들의 적극적 조치정책 관련 태도가 더 긍정적으로 변하였다. 본 연구는 적극적조치 정책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태도를 집적 공략하기보다 반대 태도의 기반이 되는 가치 및 원칙을 공략하는 간접적 방법이 더 효과적일수 있음을 보였다. 본 연구는 평등실현을 위한 적극적조치 제도에 대한 태도를 찬성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개입을 다룬 연구라는 점에서 그 실질적 의미가 있다.

Abstract

The present study examined how to persuade college students to support for the affirmative action policy for women. We hypothesized that since the persuasion attempts directly arguing against the recipients’ existing attitudes often had been confronted with resistance, indirect methods to attack the values or principles on which attitudes were based might be more effective. In Study 1, we presented the participants with either a message criticizing the meritocracy value(or principle) or insisting directly for the affirmative action policy. The participants indicated their attitudes towards AA both before and after reading the messag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articipants’ attitudes toward the AA policy tended to change more positively after reading the message criticizing the meritocracy value, in comparison with the participants who read the message arguing for the AA policy directly. The results also demonstrated that the positive effect of the attack on the value of meritocracy on attitude change was mediated by the increased favorability of the meritocracy value. In Study 2, we directly manipulated the favorability of the meritocracy value by providing positive or neutral evaluative information of the ingroup (i.e., the opinion of the same University students’ as the participant’s) regarding the meritocracy value or principle.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as expected, positive ingroup norm compared to the neutral one changed the participant’s attitudes towards the AA policy more positivel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류승아(경남대학교) pp.225-245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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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건강한 사회는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다양한 집단이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사회를 구축해 감에 있어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은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본 연구는 우리 사회에 소수집단으로 규정되고 있는 탈북자, 다문화가정, 성소수자, 신체장애인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살펴보고, 접촉경험과 위협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보았다. 편견의 구체적인 측정은 각 집단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통해 살펴보았고, 접촉경험은 직접 접촉과 간접 접촉(미디어 등을 통한 정보적 접촉)으로 분류하였으며, 위협감도 실질적 위협과 상징적 위협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연구 참여 인원은 총 376명으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분석결과 사회적 거리감은 정신장애인이 가장 높았고, 위협감을 높게 느낀 집단은 탈북자와 다문화가정으로 나타났다. 위협감은 모든 집단의 편견에 유의미한 설명량을 보여주었지만, 접촉경험은 그 종류에 따라 각 집단에 작용하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통합이론에서 제시하는 위협감을 매개로 하는 접촉경험과 편견의 관계 역시 각 집단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줌으로서 편견 감소를 위한 접촉의 활용은 집단에 따라 다른 방식의 개입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 감소 방안과 본 연구의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Abstract

Healthy communities is likely to begin with accepting the coexistence of diverse groups in our society and acknowledging different ideas with us. Prejudice against minority groups interfere with building such a society. Current study examined the prejudice of North Korean refugees, multicultural families, LGBT, people with physical illness, and people with mental illness, which are defined as minority groups in our society, and demonstrated the impact of contact experience and threat on prejudice. The contact experience was classified as direct contact and indirect contact (informational contact through media), and the threat was divided into realistic threat and symbolic threat. The measures of prejudice were examined through social distance for each group. The total of 376 students were responded in this survey. The result showed that social distance was the highest among people with mental illness, and the groups that felt the threat were the refugees and multicultural families. Threatens showed significant explanatory power in all group prejudices, but contact experiences represented different results depending on the group, suggesting that the use of contact for bias reduction requires different interventions depending on the group. Based on these results, we discussed the prejudice reduction method for minority group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안혜정(중앙대학교) ; 안정민(중앙대학교 심리학과) ; 서예지(중앙대학교) ; 정태연(중앙대학교) pp.247-275 https://doi.org/10.21193/kjspp.2017.3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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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의 청년 세대에서 나타나는 체제정당화 현상의 내용과 과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초기 한국인 20명(평균 연령 28.1세, 남성 13명, 여성 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반구조화된 질문지에 기초하여 참여자들이 이상과 현실의 불일치를 경험하는 구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인지․정서․행동적 결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경험에 따른 사회 시스템에 대한 표상 그리고 불일치를 해결하는 개인의 심리적 과정을 탐색하였다. 근거이론에 기초한 자료 분석을 통해 도출된 주요 개념들은 의미 불일치 경험, 한국 사회에 대한 표상, 정서적 결과 및 행동적 결과 등 네 영역으로 재구성 되었다. 의미 불일치를 야기하는 개인적 경험은 ‘자기가치감 상실’, ‘삶의 목표에 대한 좌절’, ‘현실 사회에 대한 실망’의 세 가지 형태로 범주화되었다. 이러한 불일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 사회에 대한 표상으로는 ‘정답 사회’, ‘불신 사회’, ‘스트레스 사회’의 세 개 범주가 도출 되었다.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표상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불일치 경험에 대한 ‘정서적 반응 억제’와 변화에 대한 불안과 무력감 등의 ‘부정적 예기 정서’가 나타났다. 이러한 정서적 반응은 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시스템 내에서 ‘개인적 통제감’을 추구하는 선택을 하거나, ‘사회적 변화 회피와 정당화’ 반응으로 연결되었다. 이러한 반응은 체제정당화 이론의 예측과 일치하지만, 그러한 반응을 야기하는 시스템의 구체적 내용과 작동 양상은 한국 사회의 특수한 맥락을 반영하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체제정당화 기제로서 정서조절 모델을 제안하면서, 체제정당화 연구에서 사회 문화적, 맥락 중심적 접근의 필요성을 논의하였으며,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 체제정당화 연구의 확장을 위하여 질적 연구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논의했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system-justification phenomena for the Korean young generation. To this end, we conducted face to face depth-interview with 20 adults (Mage= 28.1, 13 Males, 7 Females). Drawing on semi-structured questionnaire, we explored interviewees's psychological discrepant experiences between ideal and real daily life, figured out their representation of social system shaped by their daily experiences, and the psychological process to resolve these psychological discrepancies. The concepts derived from coding process of grounded theory were categorized into four domains: experience of discrepancy, representation of society, emotional and behavioral results. Personal experiences causing meaning discrepancy are categorized by three perspectives: loss of self-worth, frustration to life goal and disappointment by real life. The three categories, which have affected these experiences of discrepancy, were extracted from the representations of Korean society such as right answer society, distrust society, and stress society. Suppressing emotional response to experience of discrepancy and negative expecting emotion such as anxiety, helplessness of change appeared as results of the dynamic interaction between of personal experiences and social representations. These emotional reactions leaded the interviewees to seek personal control within existing system or to justify system avoiding actions for social change, even though they are critical against current social system. These reactions correspond with system justification theory and yet concrete contents of the system and operation causing such reactions represent specific context effects of Korean society. Given these findings, we argued the necessity of social-cultural and context-centered approaches to enrich the research of system-justification proposing emotion-control model as a system-justification mechanism and furthermore, discussed usefulness and necessity of qualitative study to expand research of system-justification in context of Korean society.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