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는 유치인을 대상으로 자살 조기개입에 필요한 위험성 평가도구를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개의 연구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연구 1에서는 평가도구에 필요한 문항을 구성하였고, 연구 2에서는 문항에 대한 평가자 간 신뢰도, 수렴타당도, 고위험군 선정에 필요한 절단점을 통계적으로 검증(AUC)하였다. 연구결과, 이전 문헌 검토와 사전 조사 과정을 거쳐 20개 문항을 선정하였고 이후 사용자 검증을 실시하여 최종 14개 문항을 확정했다. 본 문항에 대한 평가자 간 신뢰도는 평균적으로 ‘좋은 수준’을 보였다. 준거 척도인 우울척도(CES-D)와 자살생각 척도(SIQ) 간에는 높은 정적 상관을, 자살하지 않는 척도(RFL)와는 높은 부적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ROC 분석 결과, 자살 중위험군은 4점 이상, 고위험군은 10점 이상일 때 변별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유치장에 초점을 두고 이루어진 자살위험성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사회심리학적 맥락에서의 의미와 시사점,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suicide risk assessment for detainees’ intervention and suicidal prevention at early stage. The study consisted of two studies. First study explored potential items of suicide risk assessment and second study empirically investigated psychometric characteristics such as interrater reliability, concurrent validity, and AUC for confirming cut-off score to high risk offenders. As a result, 20 items were first adopted and then 14 items were finally fixed through a Beta-test. The interrater reliability showed ‘good’ level consistency among raters. It also revealed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with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CES-D), Suicidal Ideation Questionnaire(SIQ), and a high negative correlation with the Reasons For Living scale(RFL). The ROC analysis marked the highest distinction level at 4-point or higher for the moderate risk group, and 10-point or higher for the high risk group. This study is significant because of first suicide risk assessment for detainees. Finally, we further discussed values and implications in the socio-psychological context as well as research limit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