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에서는 필자의 대인관계에서의 오해과정에 관한 모형(안미영, 1995)에서 제안된 대표적인 오해 상황 중에서 '친밀기대 위배'의 오해 상황을 실험적으로 조작하여, 제시된 모형에 따라 오해가 일어나는지를 검증하였다. '친밀기대 위배'의 오해 상황 중 조작된 구체적인 오해 상황은 '나에게 힘든 일이 있는데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친애욕구가 높은 사람들이 낮은 사람들보다 상대방의 돕지 않는 행동에 대해 '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가보다'란 자기 참조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였다. 구체적으로 이 친애욕구 수준의 차이는 상대방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었을 때만 두드러졌다. 상대방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었을 때 친애욕구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섭섭함의 오해 감정도 더 빈번하게 경험하였다. 친애욕구가 높은 사람들 내에서는 상대방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었을 때가 예상할 수 없었을 때보다 섭섭한 감정을 경험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The present study was conducted to test an aspect of the model for the interpersonal misunderstandings(Ahn, 1995) through experiment using the 'betrayal of intimacy expectation' situation, in which 'Other doesn't give me help when I needed it'. It was found that the subjects with high need for affiliation had more self-referent thoughts than the subjects with low need for affiliation and this effect of need for affiliation was specially apparent in the condition in which other's help was anticipated. In the same condition, the subjects with high need for affiliation also experienced the emotion of disappointment more frequently than the subjects with low need for affiliation. Within subjects with high need for affiliation, the emotion of disappointment was experienced by more people when they anticipated other's help than when they did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