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logo

대인관계에서 4단7정 정서의 경험

Empirical Studies on the Four-Seven Emotion Debate of Korean Neo-Confucianism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P)1229-0653;
2000, v.14 no.2, pp.145-166
한덕웅(Doug-Woong Hahn)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초록

조선시대 성리학의 4단7정론 가운데 4단과 7정 정서의 차이를 설명하는 이론들에서 도출한 가설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4단7정 정서를 각각 유발하는 선행조건→4단7정 경험→후행 사회적 및 개인적 결과를 연결지어서 일련의 과정으로 다루는 심리학적 접근법을 제안했다. 이 과정을 다루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본 연구에서는 4단7정 경험의 선악 구분과 상호 포함관계에 관한 명제들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여 검증이 가능한 가설들을 제안하였다. 또한 4단7정론에 관해서 사전 지식이 없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다섯 연구에서 이 가설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4단7정 용어들의 의미연결 구조를 다룬 다차원분석 결과를 보면 긍정 - 부정과 능동 - 수동의 두 차원을 이루었는데 긍정 - 부정 차원에서 4단과 7정 정서들이 대부분 4단7정론과 일치했으나 7정들 가운데 사랑과 기쁨은 선한 정서에 속해서 불일치되었다. 선악 차원으로 축을 해석한 결과 역시 긍정 - 부정 차원과 유사했다. 의미유사성 자료를 군집분석했을 때도 긍정, 부정 군집 이외에 시비가 중립 군집으로 묶였다. 4단7정 정서들을 개인적 선악의 관점과 사회적 공동선의 관점에서 선악 수준을 각각 평정한 자료에서는 평균으로 보면 4단이 선하면서 필요한 정서로 평가되었으며, 선하며 필요한 정서로 평가된 수준에서 4단이 7정보다 더 선하다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4단 가운데 수오는 악한 정서로 평가되고 7정 가운데 사랑과 기쁨은 선한 정서들로 평가되었다. 4단과 7정의 상호 포함관계를 다룬 두 연구에서 측은은 슬픔과 사랑에 관련되며, 수오는 두 요소들로 나누어 볼 때 각각 화남과 두려움과 관련되고, 사양은 사랑과 기쁨과 관련되었으며, 그리고 시비는 화남과 관련되었다. 4단과 7정 범주의 차이를 직접 비교한 이 연구의 결과들은 4단7정론을 심리학적으로 연구하는데 따르는 장래 과제 및 연구설계와 관련지어서 논의하였다.

keywords

Abstract

The well known Four-Seven debates of neo-confucianism during the Chosun dynasty contain many psychological theories of emotion. In this article the empirically testable psychological hypothesis were derived from the debates among Toegye, Kobong, Yulgok and Ugae. The derived hypotheses were verified through 5 experimental studies. Theses studies dealt with the semantic associations, differences in the judgement of good-evil dimension in terms of personal and communal good-bad, and mutual inclusiveness among the four beginnings and the seven emotions. The main results revealed that the four beginnings and the seven emotions consisted of two dimensions with minor exceptions. It was also found that the four beginnings were rated on the average as good compared with the seven emtions, though there were exceptions of shame and disgust as bad among the four beginnings, and love as good among the seven emotions. The inclusiveness hypothesis, which was proposed by Yulgok, was partly supported. The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were discussed.

keywords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