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개인이 어떤 태도대상에 대해 가지는 지식의 구조를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그 대상에 대해 거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이고, 둘째는 그 대상의 긍정적인 측면 혹은 부정적인 측면 중 어느 한쪽 측면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셋째는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세 가지 지식구조에 따라 정보처리 양식이 다를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실험이 행해졌다. 실험 1, 2에서는 지식구조에 따라 정보처리 양식이 다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실험 3에서는 지식구조에 따른 정보처리 양식의 차이가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실험 1, 2의 결과 지식구조의 유형이 첫째와 둘째인 경우는 주변통로 처리를 하고, 셋째인 경우는 중심통로 처리를 함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실험 3의 결과 이러한 차이는 첫째와 둘째인 경우 이들의 태도구조가 양극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낮은 반면에, 셋째인 경우는 이들의 태도구조가 이원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결국, 태도구조가 양극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낮을 경우는 주변 통로 처리를 하고 태도구조가 이원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높을 경우에는 중심통로 처리를 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태도 측정에서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과 태도의 질적인 발달의 가능성 등이 논의되었다.
The knowledge structure of individuals' attitude is divided into three : having little knowledge about an attitude object(Type I), having knowledge about either a positive or a negative aspect of the object(Type 2), and having knowledge about both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Type 3).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differences in the information-processing mode depended on the knowledge structure of individuals' attitude(Experiment I and II) and what made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different (Experiment III). In Experiment I and II, Type 1 and 2 were found to do the peripheral-route processing in which attitude change could be made by peripheral cues (e.g., expert-nonexpert). On the contrary, Type 3 did the central-route processing in which attitude change could be made by central cues (e.g., strength of the message). The result of Experiment III showed that the positive and negative attitudes of Type l and 2 were bipolar. In contrast, dual were Type 3. This means that Type 1 and 2 have cognitive simplicity and Type 3 has cognitive complexity. In addition, the degree to which subjects differentiated on the descriptive and evaluative dimensions depended on the structure of knowledge. Type 1 did not differentiate on both descriptive and evaluative dimensions. Type 2 differentiated well on the evaluative dimension but not on the descriptive dimension and Type 3 was vise versa. The results imply that information-processing mode has qualitative differences depending on knowledge structure and these differences are the result of cognitive complexity. Thus, the necessity of qualitative as well as quantitative aspects of an individual's attitude assessment and the possibility of attitude's qualitative development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