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연구 1에서 한국어 감정단어의 목록을 제작하고 연구 2에서 제작된 가정단어 목록을 기초 재료로 감정의 차원을 탐색하였다. 연구 1의 한국어 감정단어 목록의 제작을 위하여 연세대학교 정보개발연구원에서 제작한 '현대 한국어의 어휘빈도'로부터 감정단어들을 추출하였다. 감정단어의 선정에는 감정연구자 1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총 434개의 감정단어들로 구성된 목록을 완성하였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단어에 대한 원형성, 친숙성, 쾌ㆍ불쾌, 활성화 수준 등의 값을 얻었다. 연구 2에서는 이 감정단어 목록으로부터 87개의 대표적인 정서단어를 선정하여 자유 유사성 분류과제와 제한 유사성 분류과제를 사용하여 감정의 차원을 분석하였다. MDS 분석결과 두 과제 모두 첫 번째 차원으로 쾌ㆍ불쾌 차원이 나왔으며, 두 번째 차원은 잠정적으로 타인 초점적ㆍ자기 초점적 정서 차원으로 명명하였으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였다. 영어권의 선행연구들에서 쾌ㆍ불쾌와 활성화 차원이 나온 것과 달리 안신호ㆍ이승혜ㆍ권오식(1993, 1994) 연구와 본 연구 등 한국어 감정단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황설화 차원이 나오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감정단어 선정기준에서의 차이와 한국어 감정단어가 극단적인 활성화 값을 함축하지 않는 특성 등의 설명이 제기되었다.
To identify the dimensions underlying Korean emotion terms, two studies were performed. Study 1 yielded a list of Korean emotion words and Study 2 explored its structure. The emotion words were selected from 'The Frequency of Korean Word Usage' published by the Center for Linguistic Informatics Development in Yonsei University. Ten experts participated in the selection process and generated a list of 434 emotion words. 365 undergraduate students rated the words in terms of prototypicality, familiarity, pleasantness-unpleasantness, and activation. In study 2, three experts selected 87 representative emotion terms from the 434 word list. 80 undergraduates participated in similarity sorting task of the words selected. The data were subjected to MDS analysis and yielded two dimensions : pleasantness -unpleasantness and other focused-self focused emotion. While previous studies of English emotion words provided support for pleasantness-unpleasantness and activation dimensions, neither the present study nor Aim's study(1993, 1994) produced activation dimension. The difference was explained in terms of selection criteria for emotion words and lack of Korean emotion terms with extreme degree of acti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