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집단중심성향자들은 친구 또는 내집단원이 자기와 유사한 정도보다는 자기가 친구 또는 내집단원과 유사한 정도가 더 크다고 판단하지만, 개인중심성향자들은 자기가 친구 또는 내집단원과 유사한 정도보다는 친구 또는 내집단원이 자기와 유사한 정도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는 사실을 세 개의 실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비대칭적 유사성 판단 양식의 문화차는 친구와의 허구적 합의성 지각 수준(연구 2) 및 공동체 의식 수준(연구 3)을 통제하면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은 전자에게 있어서는 친구 또는 내집단원이 유사성 판단의 참조기준이 되지만, 후자에게 있어서는 자기가 참조기준이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자기보다 타인이 주의의 초점으로 부각되지만,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타인보다 자기가 주의 초점으로 부각됨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In this study, three experiments were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asymmetry in similarity judgment between self and others in terms of the differences in cultural dispositions. The Korean college students were devided into two groups (idiocentrics and allocentrics) and instructed to judge their own similarities in various attitudes, opinions and preferences with their friends' and their friends' similarities in these aspects with theirs. As expected, idiocentrics judged that their friends are more similar with them than they themselves are similar with their friends; on the other hand, allocentrics judged that they themselves are more similar with their friends than their friends are similar with them. These facts implicate that for idiocentrics they themselves are the frame of reference in self-other similarity judgement; in contrast, for allocentrics others are the frame of reference in self-other similarity jud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