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출전후 외상적 사건을 많이 경험하는 가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외상경험에 대하여 깊은 수준으로 자기노출 하도록 하였을 때 부적정서와 침입적 사고 및 정서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46명의 가출청소년을 두 조건에 짝지어서 배당하였다.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 조건에서는 외상경험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20분 동안 세 차례 글로 표현하도록 하였고, 피상적 수준의 자기노출 조건에서는 최근 일상의 시간 관리에 대해 세 차례 글쓰기 하도록 하였다. 자기노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부적정서경험과 침입적 사고와 정서경험 정도를 글쓰기 전, 글쓰기 직후, 그리고 글쓰기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각각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가출청소년의 외상경험에 대한 글쓰기 자기노출은 부적정서경험을 감소시켰으며 그 효과는 노출 직후보다 일주일이 지난 추후시점에서 더 두드러졌다. 침입적 사고와 정서경험 정도는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 조건에서 경계선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부가적으로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을 한 집단의 글을 K-LIWC로 분석하여 글쓰기 자기노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친 변인이 무엇인지 탐색하였다. 그 결과, 깊은 수준으로 자기노출을 하도록 하는 것은 외상적 사건의 의미에 대해 인지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도록 도와서 외상경험과 관련된 부적정서경험을 완화시켜준다는 시사를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미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effects of runaway adolescents' self-disclosure about traumatic experience on negative emotional experience and intrusion. 46 runaway adolescences divided into two conditions. In experimental condition, participants were asked to disclosure innermost feeling and thought about their own traumatic experience for twenty minutes with three days. In control condition, participants were asked to write down about their recent daily schedules. To check the effects of self-disclosure, negative emotional experience and intrusive thinking and emotion measured three-times, before the writing, right after the writing and one week afterward the writing.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writing about traumatic experience decreased negative emotional experience. And it's effects was much larger at the one week afterward than that of the right after the writing. Intrusive thinking and emotion decreased to marginal level. In contents analysis using by the K-LIWC, it was suggested that effects of the self-disclosure was mediated by the cognitive understanding of traumatic events. Result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in relation with previous and future stud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