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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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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경험, 대처와 적응 결과: 토착심리학적 접근

Stress, Appraisal, Coping, and Adaptational Outcome: An Indigenous Analysis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P)1229-070X; (E)2713-9581
1997, v.2 no.1, pp.96-126
김의철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박영신 (인하대학교 교육학과)

초록

이 연구에서는 과학적 심리학이 자연과학적 패라다임에서 문화적인 면을 다루는 심리학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철학에 기초하여, 토착심리학적인 접근의 기본 입장을 소개하고,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적 표상의 경험적 지식에 대한 이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한국인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경험의 내용을 밝히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생각과 정서, 사회적 지원 및 대처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였다. Kim과 Berry(1993)에 의해 주장된 토착심리학적 접근방법을 활용하여 질문지를 제작하였으며, 총 235명(학생, 158, 성인, 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가정생활 및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학업, 과업수행, 개인적 문제, 사회적 문제의 순서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 특히 학생은 학업에 대해, 성인은 가정 생활에 대해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성인 모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기조절과 상황 회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정서적으로는 불쾌감을 많이 느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과반수 이상이며, 그 다음으로 가족 선후배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사회적 지원으로서, 학생은 위로나 기분전환과 같은 정서적 도움을, 성인은 조언이나 대화와 같은 정보적 도움을 많이 받고, 이외에도 협조, 경제적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학생과 성인 모두 자기조절을 통해 대처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회피, 적극적 처리, 타협의 순서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한국인의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가장 많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인간관계와 관련되어 있다. 둘째,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조절에 대한 사고가 현저하다. 셋째, 스트레스 상황에서 친구로부터 가장 도움을 받는다. 넷째,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서적 도움을 가장 많이 받는다. 다섯째,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기조절 행동을 통해 대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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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is study examined the concept of stress as perceived by Korean students and adults adopting the indigenous psychologies approach. The goal of the indigenous psychologies approach is to develop appropriate theories and methodologies that are sensitive to, and meaningful in, a particular cultural and social context. From this perspective, rather than the participant responding to the research instrument generated by the researcher, the participants themselves generate the type of events that ate stressful to them, how they appraise and cope with such situations, type of social support received, and the effectiveness of their coping strategy. A total of 235 participants (158 students, and 77 adults) completed an open-ended questionnaire. These responses were categorized, coded and analyzed qualitatively. The overall results indicated that for the adult sample, family conflict was reported to be the most stressful, followed by interpersonal conflict. For the student sample, academic achievement was reported to be the most stressful, followed by interpersonal conflict. Participants reacted emotionally to these stressful situation and adopted passive coping style by attempting to avoid the situation or by self-regulation. In terms of social support, they received the most help from their friends, followed by family members. The type of social support they received was mostly emotional social support. Although active coping style led to better adaptational outcome, the vast majority adopted a passive coping style. The overall pattern indicated a bias towards the emotional aspects rather than cognitive aspects of the stressful situation and by adopting emotional-focused coping style rather than problem-solving approach. In particular, self-regulation of negative emotions to, and avoidance of, stressful situation was the dominant response pattern.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for understanding the lay version of stress and the further development of indigenous psychologies approach a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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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