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성인이 경험하는 분노와 관련해서 다양한 측면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하였다. 이 목적을 위해서 (1) 상태 분노와 (2) 특성 분노를 구분해서 측정하며, 분노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는 (3) 친밀한 상태(상태 분노에 대응되는 긍정 상태)와 (4) 관용적 특성(특성 분노에 대응되는 긍정 특성), 그리고 분노의 현재 수준뿐만 아니라 과거의 잠재적 요인을 측정하는 (5) 부정적 성장 경험을 포함하는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 1에서 전국적인 표집(N = 926)을 통해 탐색적 요인 분석과 문항-전체 상관 분석에 기초해서 상태 분노(10문항), 특성 분노(10문항), 친밀한 상태(4문항), 관용적 특성(4문항)으로 구성된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를 개발하였다. 연구 2에서는 부정적 성장 경험(6문항)을 추가적으로 포함시킨 척도를 사용해서 역시 전국적인 표집을 실시했다(N = 407).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정적 성장 경험이 포함된 5요인 구조가 명확하게 구분되어서 나타났다. 이어서 확인적 요인 분석, 공존 타당도, 내적 일치도,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다면적 분노 척도가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임이 지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개발된 다면적 분노 척도가 건강심리학, 임상심리학, 상담심리학은 물론 조직심리학, 의학, 간호학, 교육, 코칭, 범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validate the Multiphasic Anger Inventory (MAI), designed to measure state anger, trait anger, intimate state, tolerant trait, and negative growth experience. In Study 1, we examin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MAI in an adult sample nationwide (N = 926). Exploratory factor analyses and item-total correlations yielded a reliable and valid scale: state anger (10 items), trait anger (10 items), intimate state (4 items), and tolerant trait (4 items). In Study 2 (N = 407), we included negative growth experience (6 items) in addition to previously validated 28 items (state anger, trait anger, intimate state, tolerant trait) in the scale. We examined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MAI, employing exploratory factor analyses,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concurrent validity,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Overall, results provided support for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MAI, suggesting that the MAI is a useful instrument in the area of health psychology, clinical psychology, counseling psychology, organizational psychology, medicine, nursing, education, coaching, and criminal justice, among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