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순기능과 함께 정서적 고통과 소진 등의 심리적 부적응과도 관계를 보여왔다. 본 연구는 한 개인의 인지적공감과 정서적공감의 상대적 수준에 따라 개인의 심리적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함으로, 공감과 심리적응 간의 비일관성 일부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성인 481명(남 44.7%, 평균 33.7세)이 연구에 참가하였다. 대인관계반응성지수 척도의 하위 요인을 투입하여 군집분석한 결과 3개 공감유형이 나타났다. 인지적공감이 평균보다 높으며 정서적공감 요소인 개인적 고통은 평균보다 낮은 ‘적극적 공감집단’, 인지적 공감은 평균보다 낮으며 정서적 공감은 평균보다 높은 ‘정서반응 공감집단’,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 모두 낮은 ‘저하된 공감집단’이 나타났다. ‘적극적 공감집단’은 적응적 대처를 사용하고 회피는 적게 보고하였고, 가장 양호한 심리적응을 나타냈다. ‘정서반응 공감집단’은 적응적 대처를 적게 사용하고 회피를 유의하게 많이 사용하였고 가장 취약한 심리적응을 보였다. ‘저하된 공감집단’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두 적게 보고하지만 양호한 심리적응을 보고하였다.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이 고유의 기능을 가질 수 있음과, 정서적 공감 하위요인인 개인적 고통과 공감적 관심을 구분하는 특성으로 타인지향성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This study classified empathy types as follows: Perspective taking, Fantasy, Empathic concern, and Personal distress, and examined the coping styles and psychological adaptations of the empathy types. Three clusters were drawn from 481 adults(44.7% male, average age 33.7). The ‘active empathy’ group with high perspective taking, fantasy, empathic concern but low personal distress; The ‘emotional empathy’ group with low cognitive empathy but high emotional empathy while the ‘inactive empathy’ group with both low cognitive and emotional empathy were affirmed. The ‘active empathy group used adaptive coping styles with little avoidant coping, showing low psychiatric symptoms and high self-esteem. The ’emotional empathy’ group used less adaptive coping style but with frequent avoidant coping, style, and they were the most vulnerable psychological adaptation. The ‘inactive empathy’ group used low frequency of both adaptive and maladaptive coping strategies, but showed relatively good psychological adaptati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empathy and emotional empathy and the characteristics of personal distress and empathic concern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