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미혼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미혼모들은 여전히 자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인터뷰와 공동체 가계도를 통해 미혼모의 회복탄력성을 촉진하는 요소를 다양한 수준과 맥락에서 질적 분석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만0-6세의 자녀를 양육하는 18명의 미혼모였다. 분석 결과 6개 주제를 발견하였으며, 각 주제는 미혼모로서 마주한 새로운 사회적 맥락과 역경,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과 촉진 요인을 개념화하기 위해 한국 미혼모의 생태 체계적 회복탄력성 모형(the Korean Unwed Mothers’ Ecosystemic Resilience model)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미혼모의 회복탄력성 촉진에 기여하는 사회 프로그램 및 정책에 대한 시사점과 상담자 및 건강 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교육 및 지원 방법에 대해 제안하였다.
Despite positive changes in the cultural notion of unwed mothers in Korea, they still experience numerous challenges in their child-rearing efforts. In this research, we explored unwed mother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about their own resilience in wider contexts and the facilitative factors that may contribute to it through interviews and community genograms. Participants included 18 unwed mothers raising one or more children with the youngest child aged 0–6 years. Results revealed six themes in which these mothers drew on their resources to overcome challenges when navigating new social contexts as unwed mothers. Based on these findings, we proposed the Korean Unwed Mothers’ Ecosystemic Resilience model to conceptualize resilience and its facilitative factors. Implications on social programs and policies, as well as implications for the training of and support for counselors and health professional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