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연구의 목적은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 및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폭식 행동 간의 관계에서 신체 수치심, 섭식 절제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389명(여자 301명, 남자 8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관심 변인을 삼자 영향 척도, 내현적 자기애 척도, 객체화된 신체의식 척도, 식이태도 검사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 및 내현적 자기애는 각각 신체 수치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신체 수치심과 섭식 절제를 매개하여 폭식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과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체 수치심이 섭식 절제를 거쳐 폭식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 결과는 폭식 행동 치료에서 개인 및 사회적 요인을 고려한 보다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가능한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whether body shame and restrained eating would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cultural pressure, covert narcissism, and binge eating among college students. College students completed Tripartite Influence Scale-Revised (TIS-R), Covert Narcissism Scale (CNS), the Korean version of Objectified Body Consciousness (K-OBCS), and Eating Attitude Test-26 (EAT-26).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sociocultural pressure, covert narcissism, body shame, restrained eating, and binge eating. Through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the results showed that sociocultural pressure and covert narcissism have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binge eating which is mediated by body shame and restrained eating. Finally,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