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최근 아동기 역경경험의 영향력에 대한 임상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아동기 역경경험이 정서조절곤란에 미치는 치료적 매개 변인 탐색을 위해 역경에 관한 감각기반 기억표상과 세 가지 자비불안 유형인 타인에 대한 자비불안, 자신에 대한 자비불안, 타인으로부터 받는 자비불안 각각의 순차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참가자는 온라인 패널을 통해 모집하였으며 아동기 역경을 보고한 512명으로, 대다수 여성으로 구성되었다. 아동기 역경경험 개수는 감각기반 기억표상, 자비불안, 정서조절곤란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아동기 역경경험과 정서조절곤란의 관계에서 감각기반 기억표상과 세 가지 자비불안 하위유형 모두 각각 순차적인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타인으로부터 받는 자비불안을 제외하고 자신에 대한 자비불안과 타인에 대한 자비불안은 감각기반 기억표상의 완전 매개를 통해서만 아동기 역경경험으로부터 정서조절곤란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보였다. 본 연구는 아동기 역경경험 생존자의 정서조절곤란을 설명하는 치료 개입 변인의 실증 근거를 확인하였고 특히 역경 기억을 처리하는 치료를 핵심 치료 요소로 제안하였다.
Clinical interest in 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ACEs) has been growing. This study examined sequential therapeutic mediating effects of sensation-based ACE memory representation (S-rep) and three factors of fear of compassion(i.e., fear of compassion for others, fear of self-compassion, and fear of compassion from other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CEs and emotion dysregulation (ED). After analyzing 512 participants with self-reported ACEs from an online panel who were mainly women, results indicated that the number of ACEs had positive relationships with S-rep, factors of fear of compassion, and ED. ACEs and ED were sequentially mediated by S-rep and each of the three fear of compassion factors. Other than fear of compassion from others, fear of compassion for others and fear of self-compassion were significant only when they were fully mediated by S-rep in the pathway from ACEs leading to ED. This study highlights therapeutic variables related to ED in ACE survivors, suggesting that ACE memory processing is a key component in trea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