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논문은 『한국심리학회지: 건강』에 실린 논문과 최근 APA에서 발간한 Health Psychology에 실린 논문을 바탕으로 건강심리학 분야의 연구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제목과 초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를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는 정신건강에 초점을 둔 연구가 많았고, 국외에서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통합적으로 접근한 연구가 많았다. 연구의 주제를 보면, 국내외 모두 질병과 환자를 이해하기 위한 관계 탐색을 다룬 논문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치료와 개입 관련 논문이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국내에서는 진단/검사/평가 연구, 개관 및 리뷰 연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국외에서는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논문과 개관 및 리뷰 논문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국내 건강심리학회에서는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을 모두 다루는 연구와 건강심리학자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제언과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심리학 연구결과가 재현되지 않는 재현성 위기와 생성형 AI의 사용과 같은 건강심리학 연구자와 학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 주제에 대해 제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future research directions for health psychology based on an analysis of papers published in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and Health Psychology by the APA. By comparing domestic and international studies through their titles and abstracts, it was discovered that domestic research tends to focus more on mental health, whereas international studies adopt a more integrated approach to both physical and mental health. In terms of research topics,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studies most frequentl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behavior and disease, followed by investigations into treatment and intervention.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 Korean Health Psychology Association should prioritize research that encompasses both mental and physical health, as well as studies that offer policy recommendations and enhance the role of health psychologists. Furthermore, the study recommended that health psychology researchers and societies pay attention to emerging issues such as the reproducibility crisis in psychological research and the implications of generative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