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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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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질환 환자와 배우자의 분노 표현 양식, 분노 표현 기준, 및 결혼 만족

Mode of Anger Expression,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and Marital Satisfaction in Patients with CHD and Their Spouses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Psychology, (P)1229-070X; (E)2713-9581
1998, v.3 no.1, pp.33-48
전겸구 (대구대학교 재활심리학과)
한덕웅 (성균관대학교 산업심리학과)
장현갑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김영조 (영남대학교 심장내과교실)
오동주 (고려대학교 심장내과교실)

초록

분노와 질병간의 관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 주제 가운데 하나가 분노 표현 양식(분노-억제 대 분노-표출)의 역할이다. 이 주제에 관한 문헌 개관에 의하면 분노-억제가 심혈관계 질환에 대하여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분노-표출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하여 역시 중요한 심리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일관되지 못한 연구 결과는 부분적으로 중요한 개인적 또는 사회적 변인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분노-억제 대 분노-표출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요인으로서 분노 표현 기준을 포함시키고 사회적 요인으로 결혼 만족을 포함시킨 후 분노와 관상동맥 질환간의 관계성을 살펴보았다. 이 목적을 위하여 관상동맥 질환 환자 124명과 그들의 배우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상태-특성 분노 표현 척도(전겸구, 한덕응, 이장호, 인쇄중), 분노 표현 기준 질문지, 및 결혼 만족도(이경성, 1998)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단순히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분노 표현 양식의 logistic 회귀분석에서는 분노-표출이 유의한 예언 변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노 표현 기준과 결혼 만족을 고려해서 분석한 결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중앙치를 기준으로 분노 표현 기준을 상·하 집단으로 구분한 결과, 자신의 분노 표현 기준과 합치하지 않을 경우에만 분노-표출이 관상동맥 질환에 대하여 유의한 예언 변인으로 나타났다. 유사한 맥락에서 중앙치를 기준으로 결혼 만족을 상·하 집단으로 구분한 결과, 결혼 만족이 낮은 경우에만 분노 표현 양식이 관상동맥 질환에 대하여 유의한 예언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추후 연구에서 개인적 변인과 사회적 변인을 고려한 상태에서 분노와 관상동맥 질환간의 관계성을 살펴볼 필요성을 암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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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designed to resolve the inconsistent findings on the role of anger expression (anger-in vs. anger-out) on cardiovascular diseases in general and coronary heart disease (CHD) in particular. In order to do this, the present study explored the role of the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intrapersonal factor> and marital satisfaction (interpersonal factor) beyond the mode of anger expression to CHD. The participants were 124 CHD patients and their spouses. They responded with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Chon, Hahn, & Lee, in press), the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questionnaire, and the marital satisfaction scale (Lee, 1998). In 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including the mode of anger expression as predictor variable and the presence of CHD as a criterion variable, anger-out was shown to be the significant predictor on CHD. However, this pattern was changed in further analyses in consideration with either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or marital satisfaction. When analyzed with the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high vs. low group based on median split), anger-out appeared to be a significant predictor on CHD; however, these effects revealed only when the mode of anger expression was mismatched with the standard of anger expression. In a similar fashion, the mode of anger expression doesn't matter in the higher group in marital satisfaction, while it was the case in the lower group in marital satisfaction. The present findings suggest the dire need to include important intrapersonal and/or interpersonal moderators or mediators in the relation between anger and CHD in futur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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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