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등학교 교사의 직무스트레스원인을 분석하고 직무스트레스원인이 탈진감을 비롯한 정신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고등학교 교사 30명에게 개방형 설문을 통해 직무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 기술하게 하여 얻은 220개 반응을 토대로 45개 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직무스프레스원인 척도를 K시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292명에게 실시하여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비합리적 행정, 학생의 불손한 태도 및 행동, 교직에 대한 자괴감, 교과관련 문제점, 과다한 수업관련 업무, 학생지도의 어려움, 그리고 학부모 간섭 등 7개의 요인으로 구성된 요인구조가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인 가운데 학부모 간섭 요인의 평균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비합리적 행정, 불손한 학생태도 및 행동의 순이었다. 탈진감척도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Maslach와 Jackson(1981)의 연구에서와 동일한 3 개의 요인구조가 나타났다. 직무스트레스원인과 정신건강간의 관계에 관한 상관과 중다회귀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비합리적 행정 요인이 정신건강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에 대한 시사점과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was intended to investigate the types of job stressors and their relationship to the mental health of high school teachers. Thirty high school teachers were asked to describe job stressors using an open-ended questionnaire format. Based on 220 responses obtained, 45 items to measure job stressors were developed. The Questionnaire was distributed to 292 high school teachers. Results of factor analysis of the job stressor scale showed that seven factors were meaningful. These factors were: irrational administration, disrespectful attitude and behavior, shamefulness of the teaching profession, curriculum-related problems, overloaded work, difficulties of student guidance. and interference of students' parents. Among the seven factors, the interference of students' parents ranked the highest. Results of factor analyses of the burnout scale identified three factors consistent with the study of Maslach and Jackson (1981). Results of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generally, irrational administration had the highest effect on mental health. Finally, the implications of the results and the limitations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