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연구 기간과 많은 연구 결과의 축적에도 불구하고 분노 억제와 고혈압이 일관된 양상으로 관련된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분노 표현, 특히 분노 억제 및 표출과 고혈압 사이의 관계에 관한 일관되지 못한 선행 연구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연구 방향의 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이론적 정립을 시도해 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적대감과 공격 및 분노라는 상호 밀접히 관련된 구성개념들을 개념적으로나 조작적으로 어떻게 정의하는 것이 유용하겠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울러 분노 경험과 분노 표현 및 상태와 특성 의 구분을 조합해서 다룰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관련 구성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설명모형을 제안했으며, 연구 전략으로 시간적 단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끝으로 분노 표현 양식이 신체적 질병이나 심리적 부적용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방식들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모색해 보았으며, 이 틀을 지지해 주는 관련 선행연구 증거들에 대해 논의했다.
Despite of tremendous time and efforts in the past, relationships between anger-in and high blood pressure have not been consistent in the previous findings. In this article, a comprehensive theoretical approach was attempted, aiming to put inconsistent findings of the past studies in order and to guide the new direction for the future studies. A conceptual and operational definition of hostility, aggression, and anger, which was distinctively different from each other, was first made. Also, the differentiation between anger experience and anger expression, and state and trait was recommended. An explaining model, which specifies the inter relationships among relevant constructs, came next. A new conceptual framework, which integrate anger-in and anger-out into the dysfunctional anger-expression or anger-coping style, was suggested and supportive research findings for this model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