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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MS+ 및 학술지 리포지터리 설명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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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1229-0653
  • KCI

한국인의 Self의 특성: 서구의 self 개념과 대비를 중심으로

The Self in the Koreans' Mind in Comparison with the Western Self-Concept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P)1229-0653;
1999, v.13 no.2, pp.275-292
최상진(Sang-Chin Choi)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김기범(Kibum Kim)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초록

한국 사람들에게, "Who are you 혹은 What are you"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떠한 구체적인 대답을 얻기는 어렵다. 그러나 어떤 사람과의 관계나 맥락에서 당신의 마음이나 심정이 어떠냐고 묻는 다면 쉽게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인의 자기 개념에 대한 대학생들의 응답을 근거로 하여, 서구의 self 개념과의 대비를 통해 한국인의 자기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다. 서구인의 'I'는 현물성(現物性, entity)으로서의 self로 규정되며, 한국인의 '나'는 심리적 존재나 상태로서의 '마음'으로 구성된다. 서구인의 경우처럼 self를 현물성으로 구성할 때 한 사람의 self는 다른 사람의 self와 분명하게 경계를 그을 수 있으며, 물체처럼 자명하게 존재하는 것, 객관적 분석과 재구성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취급될 수 있고, 구체성과 구조성을 갖는 것으로 구성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처럼 self를 '마음'으로 구성할 때, 서구인의 self의 경우처럼 현물성 실재에 대한 인식 방식이 적용되기 어렵다. '마음'은 물체와는 달리 객관적이며 실체적인 현실성이 약하다. 따라서 자기 마음에 대해 스스로 객관성을 담보하는 현물성 지각이 어려우며, 그것이 '어떤 것'이라고 인식되었다 하더라도 그러한 인식에 대한 확신은 현물지각의 경우처럼 강하지 않다. 또한 마음은 그 자체의 속성상 가변성이 높으며 안정성이 낮다. 이러한 가변성과 불안정성은 자기 마음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확신있는 인식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인의 '내 마음' 즉 '나'에 대한 개념화는 현물성 나의 실체로서가 아니라 '나의 성향'으로 기술된다. 즉 현물성으로서가 아닌 성향(disposition)으로 한국인의 '나'는 구성된다. 한국인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형식은 "나는 이러한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의 자기기술방식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인의 자기를 추론적 마음자기(Inferential Mind-Self)라 한다면 서구인의 자기는 준거적 물성자기(Referential Entity-Self)라고 명명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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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Koreans are perplexed when they are confronted with a question such, as: "Who are you or What are you?" In general, Koreans have rare opportunities to think about those questions. However, if the questions are rephrase as the following: "What is your mind or Shimcheong when you are with your friends or when you are in conflict with your friends?" Then they are able to answer these questions more easily as compare to the first questions. This indicates that Koreans placed a great importance of their selves or minds in relation to their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s well as in a specific context or situation. In contrast, the Westerners are able to respond to the question "Who are you?" since this question is in terms of their ontological beings. In other words, Westerners reflect and analyze their selves constantly as opposed to Koreans who placed their selves in the mind(ma-um) of the Korean people. The present authors define the Western self-concept as the 'Referential Entity-Self' and the Korean self-concept as 'Inferential Mind-Self'. This study examines die Korean self-concept based on the response from the university students. Moreover, if focuses on the comparison of 'Western self-concept with the Korean mind-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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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