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의 목적은 오류 계통도(fault tree)의 과잉 확신 현상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확인하고, 이것이 대화의 논리의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오류 계통도란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그 원인들을 기능적 범주의 형태로 조직한 것을 말하고, 대화의 논리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대화행위를 규제하는 암묵적 가정들을 말한다. 3개의 실험을 실시했는데, 실험 1에서 피험자들의 과제는 자동차의 출발이 1분 지연되는 상황에서 그 원인을 추정하는 것이었다. 이 결과 오류 계통도에 대한 과잉확신현상이 확인되었다. 실험 2와 3에서는 대화의 논리가 오류 계통도에 대한 과잉확신에 작용하는지를 검증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오류 계통도에 대한 과잉 확신 현상은 강력한 현상으로서 대화의 논리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끝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exaggeration of fault tree completeness and to test if it will be explained by the logic of conversation. Fault trees represent problem situations by organizing "things that could go wrong" into functional categories. The logic of conversation is a set of tacit assumptions between speakers and listeners that govern the conduct of conversation in everyday life. Three experiments were conducted. In experiment 1, the task of subjects was to estimate the causes of more than 1 minutes delay of car start. The result of experiment 1 showed exaggeration of fault tree completeness. Experiments 2 and 3 were conducted to test the role of the conversational logic in fault tree phenomenon. The two experiments showed that the fault tree phenomenon did not result from violations of the conversational logic.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es of the study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