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이 연구에서는 태도판단에서 사용하는 태도진술의 함축된 의미가 기술적 의미와 평가적 의미로 분화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두 가지 실험을 하였다. 실험 I 에서는 판단의 극화가 판단자의 태도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판단연구들에서 제시된 태도 진술들이 기술차원에서 찬성쪽의 것들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야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태도진술들이 기술차원에서 양쪽의 내용을 모두 포괄할 때, 판단의 극화에서 판단자의 태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 II 에서는 판단의 극화가 태도진술의 구성에서 기술차원과 평가차원의 의미를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생각을 판단자들의 차원분화 수준을 조작하여 재규명하였다. 이 실험에서 기술차원과 평가차원의 의미를 독립적으로 지각할 수 없는 판단자들은 실험에서 요구하는 지시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판단의 극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On the assumption that attitude statements are differentiated into descriptive and evaluative dimensions, this study reexamines previous results that the more pro a judge's attitude, the more polarized his judgments of attitude statements. In experiment I, it is revealed that the results of previous researches are due to the fact that only "pro" statements are selected. When both sides on the descriptive dimension ("pro" and "anti" statements) are included in attitude statements, differential polarization between pro and anti judges disappears. In experiment II, it is revealed that some subjects cannot differentiate descriptive dimension independently from evaluative dimension of attitude statements. These subjects misinterprete the task as the judgment on the evaluative dimension rather than on the descriptive dimension. As its result, the lower a subject's level of dimensional differentiation, the more polarized his judgments of attitude stat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