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사람들은 누구나 다양한 상황에서 지루함을 경험한다. 본 연구는 경험 표집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인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지루함을 측정하였고, 지루함과 관련이 있는 개인적, 상황적 요인을 조사하였다. 한국인 성인 480명이 14일 동안 경험 표집에 참여하였으며, 총 15,838개의 경험 표집 데이터가 수집되었다. 다층 분석 결과, 나이가 어리고, 주관적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그리고 소득이 낮은 개인일수록 지루함을 더 경험하였다. 또한 네 가지 상황적 요인, 1) 지루함 외의 다른 정서 경험, 2) 현재 하고 있는 활동, 3) 함께 있는 사람, 4) 응답한 요일 및 시간에 따라 한국인이 지루함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탐구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인의 일상적 지루함에 대해 종합적으로 탐색한 첫 연구로서,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지루함의 개인 간 차이를 보았을 뿐만 아니라,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 내 지루함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국내 연구가 주로 여가, 교육, 청소년 등의 제한적 영역에서 지루함을 연구했다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내 지루함 연구 방향을 제언하였다.
Everyone experiences boredom from time to time in diverse situations. The present study examined Koreans’ daily experience of boredom and the personal and situational correlates of boredom by conducting an experience sampling study. 480 South Korean adults participated in 14 days of experience sampling, and a total of 15,838 reports was collected. The multilevel analysis results indicated that boredom was more experienced by participants with younger age, lower subjective socioeconomic status, and lower income. Also, Koreans’ boredom experience depending on four situational correlates of boredom including 1) co-occurring emotions, 2) current activity, 3) social setting, and 4) day-of-week was examined. The present study is the first attempt to capture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Koreans’ boredom, not only by exploring individual differences of boredom based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but also by examining changes of boredom experienced within individuals depending on time and situation. Our findings hold implications for the Korean boredom literature by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boredom research in Korea which has mainly focused on limited areas of leisure, adolescent, education, etc. Based on our findings, future directions of boredom research in Korea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