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상황 요인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구성 요인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구권에서 상황의 구성 요인을 분류하기 위해 개발된 DIAMONDS 모델이 한국인의 상황 특성 인식에도 적절히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문화적 타당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5∼39세 성인 남녀 4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DIAMONDS 모델을 측정하는 도구인 RSQ-8에 대해 두 가지의 연구 설계 방법으로 타당화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과정에서 RSQ-8의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으며, RSQ-8과 Situation Six 질문지 및 NEO 성인용 성격검사 단축형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렴 및 준거 타당도를 확보하였다. 마지막으로 연구 설계에 따른 DIAMONDS 모델 구성 요인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 집단을 대상으로 다집단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확인적 요인분석의 적합도는 대체로 우수한 수준이었으며, 수렴 및 준거 타당도 역시 검증되었다. 또한 연구 설계에 따른 두 집단의 요인 구조에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DIAMONDS 모델의 문화적 타당성이 확보되었다. 마지막으로 서구권에서 실시된 DIAMONDS 모델의 타당화 연구 결과와 본 연구 결과를 비교․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의 의의 및 후속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With this study, we aimed to determine the cultural appropriateness of the DIAMONDS model as a situational taxonomy within the South Korean cultural context. Using a sample from the local population, we conducted a validation of the Riverside Situational Q-Sort-8 (RSQ-8), designed for measuring the DIAMONDS model (consisting of duty, intellect, adversity, mating, pOsitivity, negativity, deception, and sociality). The study included 445 male and female adult participants aged 25 to 39. We gathered data through two distinct methods, each subjected to separate scale validation processes. The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indicated an acceptable model fit. We established convergent and criterion validity through correlations with the Situation Six Questionnaires and the NEO Adult Personality Assessment System Short Form (NEO-Adult-PAS-SF). Additionally, we did not observe any differences in factor structure between the two data collection methods. Our results support the applicability of the DIAMONDS model as a situational taxonomy within the South Korean cultural context. Finally, we considered the study’s significance and limit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