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전쟁 관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대한 심리 평가법이 거의 없다. 본 연구의 초점은 경험적 자료에 기초해 전쟁 관련 PTSD의 평가와 진단에 도움을 주기 위한 MMPI의 활용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즉 한국판 MMPI의 전쟁 관련 PTSD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예비 연구이다. 69명의 환자가 PTSD집단(N=30), PTSD가 아닌 전투 참가 정신과 환자 집단(N=39)으로 분류되었다. 전투에 참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재향군인의 자료로 32명을 사용하였다. MMPI의 임상 척도 중 전쟁 관련 PTSD집단과 PTSD가 아닌 전투 참가 정신과 환자 집단을 변별해 주는 척도는 하나도 없었다. 따라서 두 집단을 가장 잘 변별해 주는 문항으로 MMPI의 한국판 PTSD하위 척도를 개발하였다. 39문항으로 구성되었고, 이 척도로 PTSD와 PTSD가 아닌 참전 정신과 환자 집단을 정확히 분류하는 백분율은 68.12%였다. MMPI의 임상척도와 함께 판별함수 구한 결과, PTSD척도, Sc척도 그리고 Pt척도가 판별함수로 구성되었고, 이 판별함수의 정확분류률은 79.71%로 증가하였다. PTSD와 PTSD가 아닌 전투 참가 정신과 환자 집단간의 변별 타당도와 본 연구의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empirically-based criteria, utilizing the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MMPI), to aid in the assessment and diagnosis of combat-related PTSD. Stated differently, the study was intended to develop an MMPI subscale for the assessment of combat-related PTSD in Korea. 105 patients were assigned to a PTSD psychiatric group (n=30), a non-PTSD psychiatric group (n=39), and a normal veteran group (n-32). In addition, 36 non-veteran schizophrenics were included in the study. Standard clinical profiles demonstrated that the PTSD group had no higher subscale than did the non-PTSD psychiatric group. But an MMPI mean profile of PTSD group revealed an 8-7-2 configuration. Furthermore, an MMPI PTSD subscale comprised of 39 items was finally developed in the present study. A discriminant function analysis based on MMPI 13 subscales plus a special PTSD subscale correctly classified 79.71% of the patients in the PTSD group and the non-PTSD psychiatric group. The correct classification ratio, based on PTSD scale only, was 68.12 percent. The discriminant validity of the PTSD subscale and the limita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