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가 유발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을 하면 노출한 사람의 스트레스가 경감되는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동일하게 높은 수준으로 자기노출하더라도 자기노출의 목표와 자발성 및 분노억제경향성에 따라서 깊은 자기노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가설을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평소 분노억제경향이 높거나 낮은 남자 대학생 120명이 분노가 유발되는 스트레스 상황에 당면하도록 하여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이 유도되었다. 자기노출의 목표는 실험에서 유도된 실패 경험의 정서 표현에 두거나 원인 이해에 두도록 했고, 자기노출의 자발성은 자기 스스로 선택해서 노출하거나 의무적으로 배당받아 노출하도록 조작되었다. 따라서 실험에서 2(자기노출의 목표)×2(자기노출의 자발성)×2(분노억제경향성)의 완전무선설계가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깊은 자기노출의 목표를 정서표현에 두었을 때 생리적 각성의 감소와 부적 정서의 정확 효과가 우세했다. 노출의 목표를 경험에 대한 인지적 이해에 두었을 때는 실패 경험 뒤 자기 평가가 덜 부정적이었다. 정서 정화의 효과는 노출의 목표를 정서 표현에 두고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노출했을 때 특히 높았다. 분노억제경향이 높은 사람들이 정서 표현에 목표를 두고 자발적으로 깊은 수준의 자기노출을 했을 때 분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효과가 현저했다. 연구 결과들은 선행 연구와 관련지워서 이론, 심리치료 및 건강심리학의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 the hypothesis that the effects of high self disclosure were moderated by goal and spontaneity of self-disclosure, and anger-in tendency 2 (goal of self-disclosure) × 2(level of spontaneity) × 2 (anger-in tendency) complete factorial design was used. Experimental data were obtained from 120 male college students, who had either high or low level of anger-in tendency. The results showed that in high self-disclosure condition, subjects with a goal of emotional expression experienced lower level of physiological arousal and negative emotion than those with a goal of cognitive understanding of failure experience. Subjects with a goal of cognitive understanding of the failure experience reported a more positive self-understanding. Especially, emotional catharsis effects were found to be more salient in the spontaneous self-disclosure condition. This tendency was found to be more salient when subjects had a goal of emotional expression. Subjects with a high level of anger-in tendency, under the high self-disclosure condition experienced more positive emotion and self-understanding. Implications of the results were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previous studies, psychotherapy, and health psych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