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Jones(1996)가 개발한 '아동용 외상 후 반응 척도(CRTES)'를 한국어로 번안하여 심리측정적 속성을 분석했다. 친구의 처참한 사망사건에 노출된 초등학생(연령 범위: 8-13세) 828명을 대상으로 요인구조와 문항 속성을 분석하고, 내적 일관성 계수를 이용한 신뢰도 분석과 척도의 타당도에 관한 준거관련 증거를 평가했다. 한국판 척도는 원판과 유사하게 안정적인 2요인 구조(침습 및 회피 요인)와 수용할만한 수준의 신뢰도(침습 .83, 회피 .68, 전체 .83)를 보였다. 준거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성별의 효과를 통제하고 목격 유무에 따른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하위 요인 및 전체 척도 모두에서 목격자 집단이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각 하위 척도와 부적 정서(불안, 우울)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여 수렴타당도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the reliable and valid korean version of the Child's Reaction to Traumatic Events Scale(CRTES/ Jones, 1996). First, the factor structure, reliability, item property are analyzed for 829 children with traumatic experience. Second, criterion-related evidence of validity are investigated. The Korean version of the Child's Reaction to Traumatic Events Scale, in a similar way as the original version, displays a stable two factor structure and good internal consistency(.83 for the Intrusion subscale, .68 for the Avoidance subscale, and .83 for the total scale), showing good convergent valid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