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정적 생애사건이 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그 양상이 대처유연성의 개인차에 따라 다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남녀 270명(남성 217명, 여성 53명)을 대상으로 우울, 부정적 생애사건, 반추, 대처유연성을 자기 보고식 질문지로 측정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부정적 생애사건과 노인 우울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대처유연성의 조절효과는 다집단 분석을 이용해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부정적 생애사건과 노인 우울 간 관계를 반추가 유의하게 매개하였으며, 대처유연성의 수준에 따라 매개경로의 일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부정적 생애사건이 노인 우울에 미치는 기제에서 반추와 대처유연성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의의가 있으며, 노인 우울에 대한 개입에서 이들 요인을 치료 표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미래 연구방향을 제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rumin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life events and elderly depression. Whether such mediating process might differ across levels of coping flexibility was also investigated. Participants were 270 individuals aged over 65(217 males, 53 females) who were asked to complete self-report questionnaires assessing elderly depression, negative life events, rumination, and coping flexibility.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dicated that rumination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life events and elderly depression, and that the mediated pathway partly differed across levels of coping flexibility. The present study offers theoretical implications of revealing a mechanism by which negative life events may become associated with elderly depression. It highlights rumination and coping flexibility as possible targets for interven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