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연구에서는 최근 거부민감성이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거쳐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거부민감성 하위요인(거부불안, 거부분노, 거부예상) 및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하위요인(파국화, 반추, 타인비난, 자기비난)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제안을 경험 연구를 통해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장훈장학회 후원 사업에서 제공받은 인바이트 조사 패널을 통해 모집한 성인 표본 300명(남 98명, 여 202명)이 온라인을 통해 거부민감성,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및 우울을 측정하는 자기 보고식 질문지에 응답하였다. 분석 결과, 거부민감성의 모든 하위요인이 각각 고유하게 정적으로 우울을 예측하였다. 더 나아가 거부불안이 자기비난 및 파국화를 통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와 우울로 이어지는 직접효과가 유의했다. 한편 거부분노는 파국화를 통해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간접효과는 유의하였으나, 우울로 이어지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거부예상의 경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거치지 않고 우울로 이어지는 직접효과만이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타인의 거부에 민감한 개인이 거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로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는 부정적 정서의 유형을 고려한 개입이 우울 수준을 낮추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임상적 함의를 제공한다.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whether the path of rejection sensitivity to depression may differ depending on sub-factors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300 college students (98 Males, 202 females) completed online self-report questionnaires to measure rejection sensitivity,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depression. Data were analyzed with SPSS AMOS 26.0. Results showed that all sub-factors of rejection sensitivity uniquely predicted depression. Furthermore, there were significant indirect effects of catastrophizing and self-blame on anxiety about rejection and depression, and the direct effect of anxiety about rejection was also significant. There was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f catastrophizing on anger about rejection and depression, but the direct effect of anger about rejection was no longer significant. In the case of rejection expectation, only the direct effect leading to depression was significant without going through each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This study provides clinical implications that will be useful in providing tailored interventions based on the types of negative emotions expected in rejection situations and subsequently lower the level of depression in rejection-sensitive individu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