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연구에서는 기질적 취약요인으로 알려진 정서 반응성이 우울 및 신체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세 변인 간 관계에서 감정표현불능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19세 이상의 성인 24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고, 조절된 매개분석을 통해 변인 간 관계를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 반응성은 우울을 매개로 신체화에 간접 영향을 미쳤고, 이 영향은 감정표현불능증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정서 차원에서는 감정표현불능증이 위험요인이었으나, 긍정 정서 차원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는 정서가에 따라 감정표현불능증의 영향이 달라지며,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를 처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기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논하고 후속 연구를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Reactivity(ER) which is considered a temperamental vulnerability, depression, somatization and alexithymia. The study was conducted on 247 adults over the age of 19 and analyzed using Moderated-Mediation analysis with SPSS Process Macro. As a result, depressio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R and somatization, and the indirect effect of ER through depression on somatization was moderated by alexithymia. In negative valence, a high level of alexithymia was a risk factor, but in positive valence, it showed different patterns. This suggests that the effect of alexithymia varies depending on the emotional valence, and the effective way of dealing with positive and negative emotions may be different. Based on the finding, research limitations,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