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는 자살실행력을 높이는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주로 자기보고형 도구를 이용하여 연속변수로 측정되고 있다.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의 잠재구조가 차원적 모형을 따른다는 가정에 근거한 측정방식이다. 하지만 자살 현상은 일반적인 심리적 상태와 질적으로 다른 상태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 또한 범주적 모형을 따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념의 잠재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텍소메트릭 기법을 이용하여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의 잠재구조를 분석하고자 했다. 성인 1,050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를 측정하는 자기보고형 도구에 응답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서로 중복되지 않는 세 가지 텍소메트릭 기법(MAMBAC, MAXEIG, L-Mode)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부재의 잠재구조는 차원적 모형을 따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결과의 이론적·임상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Fearlessness about death(FAD) is considered a significant factor associated with suicidal capability. It is primarily measured as a continuous variable using self-report instruments. This measurement approach operates under the assumption that the latent structure of FAD adheres to a dimensional model. However, suicide phenomena may manifest qualitatively distinct states from general psychological conditions, complicating the exclusion of the possibility that FAD follows a categorical model rather than a dimensional one. This study aimed to systematically analyze the latent structure of FAD using taxometric procedures. A total of 1,050 adul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responded to a self-report instrument measuring FAD.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three non-redundant taxometric techniques (MAMBAC, MAXEIG, L-Mode). Analysis results indicated that a dimensional model is more fitting for FAD. Theoret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findings were subsequently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