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신체 질병에 관해서 공유하고 있는 사회적 표상의 특징을 중산층을 대상으로 조사연구를 통해서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 목적에서 한국에서 중산층인 전국 6개 지역 대학생(710명)과 이 학생들의 학부모(631명)를 포함하여 총 134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부터 한국인들이 건강의 증진, 질병의 발생 및 치료를 설명하는 서구의 최근 심리·사회 모형과 조화되는 관점과 함께 전통 한의학 사상과 연결되는 심신관, 기론 및 토속적 질병관을 우세하게 지니고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한방과 민간요법에 동의하는 반응도 높아서 건강심리학의 관점에서 대체의학의 일부로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중산층이 지니는 전반적 질병의 표상은 물론 연령에 따라서 청년과 장년,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과 질병을 지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거나 각각 차별적으로 지니는 질병 표상의 특징도 보고하였다. 이 연구의 중요한 결과를 기존 연구들과 비교하여 논의하였고, 장래 연구의 과제도 제시하였다.
This survey was designed to identify the illness representation shared by the middle class of Koreans. In order to understand social representation of physical illness about illness and/or health adapted by the middle class, a survey was conducted using 710 college students located at six universities across the nation and 631 of their parents. The present study revealed that Koreans predominantly adapted a psychosocial model developed recently as well as traditional medicine model (e.g. ki) as a useful explanation for health and/or treatment. The majority of people also endorsed oriental medicine and folk medicine, suggesting the need for alternative medicine as a viable approach even in health psychology. The present study reported the general pattern of illness representation shared by the middle class of Koreans. It also reported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y age (young adult vs. middle age) and by health status (health vs. unhealthy). Major findings were discussed with previous studies and some implications for future studies a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