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지금까지 태도의 개념은 심리학, 경영학, 교육학 등을 포함한 사회과학의 제영역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고 예언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보편성과 중요성에 반비례해서 태도의 개념과 이론은 아직도 사회과학의 타개념에 비해 이론적 정예화가 뒤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행동의 설명력 및 예언력에 대해서도 이론가 및 연구자들의 회의를 불러 일으켜 왔던 것도 사실이다. 심지어는 태도의 개념이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데 잘못 설정된 개념이 아니냐는 극단적 비판까지 대두되게 되었다. 그러나 태도가 아직도 성격이나 인지 또는 지각의 다른 어느 개념보다 인간의 행동과 보다 가깝게 밀착되는 개념이며 또 그러해야 한다는 전통적 통념은 아직도 지배적이다. 이러한 태도개념의 중요성과 모호성에 부응하여 태도에 관한 이론도 혼잡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고 많다. 따라서 현재의 연구동향은 새로운 이론의 창출보다 기존이론의 통합 및 정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본고는 기존의 이론의 하나인 가치-기대 이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적 접근을 제시하며 동시에 사회심리학 및 사회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 온 사회적 압력의 개념을 태도의 하위 결정요인으로 개념화시켜 태도의 한 종합적 이론구성을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하나의 통합된 이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지적 접근이론의 한 형태인 스키머(Schema) 이론을 도입했으며, 끝으로 태도의 결정요인과 성격 및 태도의 3者 관계를 설정하는 종합적 이론모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