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물리적ㆍ사회적 환경조건과 그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동물이나 인간의 반응 및 행동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분야가 환경심리학이다. 이 분야는 전통적인 사회심리학의 영역에서 독립하여, 건강심리학, 정신위생, 건축학, 도시문제, 조경학, 환경보존운동 및 정책 등 여러 인접 분야와 더불어 급속하게 발전되어 가고 있다. 또한 미국심리학회는 1985년 현재 42개의 분과학회 가운데 제34분과가 「인구 및 환경심리학」으로 조직되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요한 심리학적 변인들로써는 사생활보호(privacy), 영토보존행동(territorial behavior), 개인적 공간행동(personal space), 그리고 인구밀집 (crowding)에 대한 영향 등이 있다(윤진, 1986). 그 가운데서도 인구 밀집현상과 그 영향에 대한 연구가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산업화 및 도시화로 말미암아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 혹은 폐쇄된 공간에서의 생활이 개인에게 미치는 혐오적 혹은 부정적 영향에 대한 최근 연구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그동안 연구 되어왔던 밀집현상에 대한 이론적 기초를 재정리하고, 나아가 밀집현상을 경험하는 과정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틀을 모색함으로써 앞으로의 이 분야에 대한 하나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A brief history of crowding research is reviewed. Four major theories concerning crowding which are currently available are surveyed: information overload approach, behavioral constraint approach, Barker's ecological approach, and personal control approach. Especially, the control-attribution model of human crowding proposed by Schmidt and Keating (1979) is reviewed from the contexts of personal control, mediational factors and the consequences of the density and crowding. Furthermore, a new theoretical model is proposed which is a more advanced model than the other models. This model assumes human crowding as a sequential process and clarifies the physical and social conditions, mediating factors, and cumulative effects of crowding. In addition, applications and future perspectives of the model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