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결혼은 개인의 사회적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으로, 기혼자의 사회 관계망은 배우자와 자녀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특성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기혼자의 핵심 관계와 관련된 관계적 동기(배우자 유지, 자녀 양육)에 초점을 맞추고 각 동기가 해당 관계 만족도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그리고 이 관계가 개인의 신경증 수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선행 연구들은 동기가 성취의 원동력이 되는 동시에 이상-실제 간극이 유발하는 부정 정서로 인해 역기능적일 수 있음을 보고해왔다. 따라서 신경증과 관련된 부정적 정보 민감성과 반응성은 관계적 동기가 관계 만족도로 이어지는 것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기혼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연구를 수행한 결과, 예상대로 높은 배우자 유지 동기(연구 1)와 높은 자녀 양육 동기(연구 2)는 신경증 수준이 낮을 때에만 관계 만족도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높은 관계적 동기가 해당 관계의 질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낮은 신경증이 수반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Marriage, as a major turning point in life, tends to place spouse and children at the center of individuals’ social networks. By focusing on relational motives of married individuals (i.e., mate retention, parenting), we examined their association with relationship satisfaction and the potential moderating role of neuroticism. Studies have shown that strong motives can be maladaptive when actual-ideal discrepancies generate negative emotions. In line with this view, neuroticism, characterized by heightened sensitivity and reactivity to negative social cues, may reduce the benefits that come from strong relational motives. As predicted, two studies demonstrated that individuals’ mate retention (Study 1) and parenting (Study 2) motives positively predicted their relationship satisfaction, only among the less neurotic. Our findings suggest that hedonic benefits of relational motives may be contingent on the level of neurotic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