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주는 보상 경험을 위해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박적으로 음식을 먹는 행동을 일컫는 보상적 섭식은 맛있는 음식의 종류와 접근성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병리적인 과식,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상적 섭식과 관련되는 기존의 다양한 측정 도구들이 있으나, 각 척도마다 측정하고자 하는 주요 개념 및 각 척도가 반영하는 보상적 섭식의 수준이 다르다. 이에 최근 보상적 섭식 욕구의 정상적 수준부터 병리적 수준까지 전 범위를 측정하는 도구인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Reward-based Eating Drive-13: RED-13)가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RED-13을 한국어로 번역한 후 43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요인분석,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는 원판 RED-13과 마찬가지로 과식통제상실, 음식몰두, 포만감부족의 3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내적 일치도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는 DEBQ의 정서적 섭식과 외부적 섭식, TFEQ의 탈억제와 배고픔, 그리고 음식 갈망 수준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절제된 섭식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을 보였다. 폭식행동 및 음식중독과 강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BMI와 정적 상관의 경향성을 보여,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의 수렴 및 준거 타당도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가 개인의 보상적 섭식 욕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을 시사한다.
Reward-related eating (RRE), which refers to the behavior of compulsively eating food despite not feeling hungry for the rewarding experience, is considered as a major factor causing pathological overeating and obesity in modern society. There are various existing measurement tools related to RRE, but main aspects to be measured and the severity of RRE reflected by each scale are different. Accordingly, the Reward-based Eating Drive-13 (RED-13) was recently developed as a tool to measure the entire range from normal to pathological level of compulsive overeating desi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nslate the RED-13 into Korean and to examine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in college students. Result of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consisted of three factors: loss of control, preoccupation with food, and lack of satiety. The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were found to be good.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various eating behaviors and food craving. It also showed a strong positive correlation with binge eating behavior and food addiction as well as a tendency of positive correlation with BMI.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is a reliable and valid tool for assessing an individual's level of 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