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외모수용과 섭식통제상실의 관계에서 직관적 섭식이 가지는 매개효과와 내수용자각의 조절효과를 통합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국내 대학생 316명을 대상으로 외모수용, 섭식통제상실, 직관적 섭식, 내수용자각을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외모수용과 섭식통제상실의 관계를 직관적 섭식이 완전매개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외모수용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직관적 섭식을 행하여, 섭식통제상실을 덜 경험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외모수용과 직관적 섭식의 관계에서 내수용자각이 조절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외모수용과 섭식통제상실의 관계를 직관적 섭식이 매개하고, 이러한 매개효과가 내수용자각의 수준에 따라서 변화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즉, 연구의 최종모형인 조절된 매개모형이 유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외모수용의 수준이 높을수록 직관적 섭식이 증가하여 섭식통제상실을 덜 경험하게 되는데, 내수용자각의 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관계는 더욱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모수용과 직관적 섭식이 섭식통제상실을 완화 및 예방하는 효과를 보이고, 이 과정에서 내수용자각은 이러한 효과를 강화시켜주는 것임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ole of intuitive eating and interoceptive awar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ppearance appreciation and loss of control over eating. Specifically, we explore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interoceptive awarenes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ppearance appreciation and loss of control over eating through intuitive eating. A total of 316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completed self-report questionnaires including appearance appreciation, loss of control over eating, intuitive eating, and interoceptive awarenes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ediation effect of intuitive eating between appearance appreciation and loss of control over eating was significant, as well as the moderation effect of interoceptive awareness between appearance appreciation and intuitive eating. The effect of appearance appreciation on intuitive eating was different according to the level of interoceptive awareness. Finally,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intuitive eating and interoceptive awareness was significan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intuitive eating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appearance appreciation and loss of control over eating, and self-compassion moderates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