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본 연구는 애도 회피와 지속 비애의 관계에서 침습적 반추와 의미 통합의 이중 매개 효과를 검증하여 애도 회피가 지속 비애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고, 연구 대상이 아닌 경우를 제외한 총 27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애도 회피는 침습적 반추, 지속 비애와 정적 상관이 있었고, 의미 통합과는 부적 상관이 있었다. 침습적 반추와 의미 통합, 의미 통합과 지속 비애의 부적 상관도 유의했다. 다음으로, 애도 회피가 지속 비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침습적 반추와 의미 통합의 이중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는데, 간접 효과의 경로가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높은 애도 회피는 침습적 반추를 증가시키며 이는 의미 통합을 어렵게 함으로써 지속 비애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별 대상과의 친밀도와 사별 대상의 중요도를 통제한 후에도 유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속 비애의 치료 개입에서 애도 회피를 다루는 과정이 중요함을 의미하며, 애도 회피의 감소가 상실에 대한 의미 통합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제언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intrusive rumination and meaning integr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grief-related avoidance and prolonged grief. A survey was conducted with adults aged 20 and above, and data from 273 participants were analyzed. The analysis revealed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grief-related avoidance and both intrusive rumination and prolonged grief. Additionally, grief-related avoidance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meaning integration. Moreover, both the correlation between intrusive rumination and meaning integration and the correlation between meaning integration and prolonged grief were significant. Furthermore, in the process by which grief-related avoidance influences prolonged grief, the dual mediation effect of intrusive rumination and meaning integration was found to be significant. In other words, high levels of grief-related avoidance increased intrusive rumination, which, in turn, hindered the process of finding meaning and therefore affected symptoms of prolonged grief. These result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addressing grief-related avoidance in therapeutic interventions for prolonged grief, suggesting that it is necessary to address this issue before engaging in the meaning-making process of coping with loss. Finally, the study concludes by discussing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find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