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70X
향유는 긍정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험을 증진시키는 개인의 능력으로 경험에 대한 지각 및 주의, 정서조절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최근 연구는 더 큰 심리적 웰빙을 위해 향유의 개념을 주의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긍정자극을 식별하는 적극적 향유로 확장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확장된 개념은 긍정자극에 대한 주의편향 증가를 통해 긍정정서 경험과 삶에 대한 만족감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긍정 주의편향 훈련과 논리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긍정 주의편향 훈련 효과 및 향유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본 연구는 긍정 주의편향 훈련의 효과를 확인하고, 향유가 긍정 주의편향 훈련의 효과를 증가시키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는 불안 및 우울 증상이 경도 이하인 대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들은 향유 집단, 단순 긍정 주의편향 훈련 집단 그리고 통제집단에 무선 할당되었다. 실험 결과, 향유 집단에서 긍정자극에 대한 주의가 유의하게 증가되었고 단순 주의편향 훈련 집단에서는 긍정 및 중립자극에 대한 주시 시간의 합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세 집단 모두 부정자극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본 연구는 부정자극에 대한 회피 없이 긍정주의편향 훈련이 긍정 및 중립 자극에 대한 주의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특히 향유을 활용할 경우 긍정자극에 대한 주의가 유의하게 증가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Savoring is the capacity to focus on and enhance positive experiences, involving perception, attention, and emotional regulation. Recent research has highlighted 'proactive savoring,' which means actively identifying positive stimuli early in the attention process to improve psychological well-being. This is similar to positive attention bias modification, which seeks to increase focus on positive stimuli to boost emotional experiences and life satisfaction. However, research on these topics is still limited.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33 healthy college students divided into a savoring group, a positive attention bias modification group, and a control group. Results revealed that the savoring group showed significantly increased attention to positive stimuli. In contrast, the modification group increased their overall attention to both positive and neutral stimuli. There was no change in attention to negative stimuli in any groups. This study suggests that positive attention bias modification, without avoidance of negative stimuli, can enhance attention to positive and neutral stimuli, while savoring can specifically boost attention to positive stimu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