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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분원 대회의실(별관 3층)
  • 2024년 07월 03일(수)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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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곤란과 문화적 도전이 다문화부부의 가족과정에 미치는 효과: 경제압박에 따른 가족스트레스 모형의 응용

Effects of Economic Hardship and Cultural Challenge on Family Processes among the Multicultural Couples: Application of the Family Stress Model Caused by Economic Pressure

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 Korean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P)1229-0653;
2016, v.30 no.4, pp.81-109
https://doi.org/10.21193/kjspp.2016.30.4.005
현경자 (성공회대학교)

초록

이 연구는 다문화부부들 사이에서 경제적 곤란과 문화적 도전이 각기 그리고 통합적으로 우울과 같은 정서적 고통과 부정적인 갈등반응행동을 통해 결혼의 질과 안정을 침해하는 가족과정을 검토하고 이 두 스트레스 요인들의 상호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문화도전에 따른 가족스트레스 과정이 경제곤란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를 조사하였다. 여성결혼이민자 부부표본 415쌍(n=830)의 자료로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모형에서 각 스트레스 요인이 부정적 갈등반응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경로가 추가된 대안모형의 적합도가 좀 더 양호하였다. 예측대로 경제곤란이나 문화도전은 각각 한국인 남편과 결혼이민자 부인의 우울과 정적으로 연관되었고 그런 우울은 부부의 부정적인 갈등반응행동에 기여했다. 또 각 스트레스 요인은 그런 갈등반응과 정적으로 연관되었고, 부정적인 갈등반응행동은 이어서 부부 각자의 결혼만족을 낮추는 간접경로와 직접경로로 결혼의 안정을 감축했다. 하지만 문화도전 및 통합 스트레스 모형에서 예측과 달리 남편의 결혼만족은 결혼의 안정과 무관했다. 스트레스 통합모형 분석에서 경제곤란과 연관된 남편의 우울은 미미해진 반면에 문화도전과 연관된 남편의 우울수준은 오히려 더 높아졌는데, 이 두 유형의 스트레스는 모두 부인의 우울에 기여했다. 또 경제곤란이 부정적인 갈등반응행동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사라졌고, 문화도전의 그런 효과는 오히려 더 커졌다. 끝으로 다집단분석 결과, 경제곤란 인식이 낮은 집단보다 높은 집단에서 문화도전에 따른 스트레스와 남편의 우울로 부부가 부정적인 갈등반응행동을 현저히 더 보였고 그런 갈등행동이 결혼의 안정을 감축할 가능성도 현저하게 높았다. 이 결과들은 문화차로 부부갈등이 심화되어 서로에게 공격적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결혼의 안정을 담보하기 위해 다문화부부의 경제력 강화가 절실함을 시사하였다.

keywords
Multicultural couple, economic hardship, cultural challenge, depression, marital conflict, multigroup analysis, 다문화부부, 경제곤란, 문화도전, 우울, 부부갈등, 다집단분석

Abstract

This questionnaire study of 415 multicultrual couples examined family processes linking economic hardship and cultural challenge individually and together to emotional distress and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which, in turn, affect marital satisfaction and marital stability. It also investigated whether the family stress process caused by cultural challenge differs across the level of economic hardship so as to understand an interaction between these two stress factors.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es supported alternative stress models that included a direct path from a stress factor(s) to a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As expected, economic hardship or cultural challenge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depression among both Korean husbands and female marriage immigrant wives, and such depression of both sides contributed to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reported by the couples. In addition each stress factor had a positive direct effect on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which, in turn,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marital satisfaction of both husbands and wives, and with marital stability perceived by the couples. However, in both cultural challenge and stress integration models, husbands’ marital satisfaction did not contribute to marital stability. Furthermore, in the stress integration model, the significant effect of economic hardship on husbands’ depression disappeared whereas such effect of cultural challenge increased, suggesting that cultural challenge was a major source of stress for Korean husbands. In contrast, both stress factors significantly contributed to wives’ depression. Also the direct significant effect of economic hardship on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disappeared while such effect of cultural challenge rather increased. Finally, results of multigroup analyses revealed that direct effects of cultural challenge and husbands’ depression on negative conflict response behavior were significantly greater among a high level of economic hardship group, and a direct effect of such conflict behavior on marital stability was also greater among that group, suggesting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se three paths between the high level group and the low level group of economic hardship.

keywords
Multicultural couple, economic hardship, cultural challenge, depression, marital conflict, multigroup analysis, 다문화부부, 경제곤란, 문화도전, 우울, 부부갈등, 다집단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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