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탐색해 보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은 친구에게서 심각한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떤 사과의 구성요소들을 원하는지와 사과의 구성요소들과 상처의 치유(분노감소, 용서, 관계회복)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참여자는 중고등학생 680명이었다. 연구 도구는 상처 시나리오, 사과 전 분노 척도, 사과 구성요소 척도, 상처 치유 척도, 한국인 용서 척도-단축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이 심각한 상처를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한 사과의 구성요소는 책임 인정, 후회와 공감 표현, 보상, 재발 방지 약속, 용서 요청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과 구성요소 문항들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5개의 사과 구성요소들은 2개의 요인으로 구분되었다. 1요인은 ‘보상 요소’ 요인이고, 2요인은 ‘보상외 요소’ 요인으로 보상을 제외한 4가지 구성요소들이 포함되었다. 요인 점수들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보상 요소보다는 보상외 요소 요인을 더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구성요소들과 상처 치유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총 사과 요소는 분노 감소, 용서, 관계 회복 변인들과 모두 유의한 상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과 구성요소 요인별로 더 자세히 점검해 보면 보상외 요소는 모든 상처 치유 변인들과 유의한 상관이 있지만, 보상 요소는 관계 회복하고만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how apologies can be used effectively for prevention and treatment of school-based violence among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More specifically, the study examined the components of apology students wanted when they are hurt seriously by their friends and how those apology components were related to healing. Criterion variables of healing were anger reduction, forgiveness and relationship restoration. The study sample consisted of 680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The measures included two harm scenarios, the Anger before Apology Scale, the Apology Components Scale, the Healing Scale, and the Korean Forgiveness Scale-Short Form. Results showed that participants’ evaluation of the significant components of an apology were as follows in descending order of their significance: taking responsibility, expressing remorse and empathy, offering compensation, promising forbearance, and a request for forgiveness. Exploratory factor analyses on the Apology Components Scale(ACS) suggested that the ACS had two factors. ‘Compensation Component’(CC) included only offering compensation and ‘Components except Compensation(’CEC) included four components. Also the students wanted more CEC than CC. Finally, the apology components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all of criterion variables of healing. Closer examination on the factors related to the apology components showed that CEC ha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all criterion variables. However, CC had a significant correlation only with relationship rest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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