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이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물질주의와 이상적 배우자상의 관계를 밝히고자 했다. 외재적 가치인 물질주의를 추구할 때 이상적 배우자 기준으로 ‘능력/자원’, ‘외모/매력’과 같은 외재적 기준을 많이 언급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따뜻함/신뢰’와 같은 내재적 기준을 적게 언급하고 중요도를 낮게 평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또한, 이상적 배우자 기준에서 성차가 나타나고 물질주의와 성별의 상호작용이 있는지 검증했다. 연구 1에서는 남녀 대학생 123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을 묻는 자유응답 설문을 실시했고 ‘따뜻함/신뢰’, ‘외모/매력’, ‘능력/자원’의 언급 비율과 물질주의 및 성별의 관계를 검증했다. 가설대로 물질주의가 높을수록 ‘능력/자원’을 높은 빈도로, ‘따뜻함/신뢰’는 낮은 빈도로 언급했다. 또한, 가설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자원’을,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매력’을 많이 언급했으며 ‘능력/자원’ 에서는 물질주의와 성별의 유의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연구 2에서는 이상적 배우자 기준의 요인 구조를 확인하고 각 기준의 중요도와 물질주의 및 성별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남녀 대학생 370명에게 이상적 배우자 특징의 중요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가설대로 물질주의가 높을수록 외재적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가설과 달리 ‘따뜻함/신뢰’에서는 물질주의와 상관이 없었다. 성차는 가설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자원’을,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매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질주의와 성별의 유의한 상호작용은 없었다.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how materialism would predict Korean college students’ ideal mating partner standards. We hypothesized that the ratio and importance of Warmth/Trustworthiness, Ability/Resources, and Appearance/Attractiveness would be different according to materialism and gender. We also hypothesized that the interaction between materialism and gender is significant. In study 1, we asked 123 college students to freely describe their ideal mating partner standards, and we examined how materialism and gender would predict the ratio of Warmth/Trustworthiness, Ability/Resources, and Appearance/Attractiveness. As a result, we found that students who scored higher on materialism listed more Ability/Resource words as their ideal mating partner standards. We also found the gender difference; women listed more of Ability/Resources related standards while men listed more of Appearance/Attractiveness related standards. The interaction between materialism and gender also predicted significantly the Ability/Resource standard. In study 2, we asked 370 college students to rate the importance of ideal mating partner standard list from study 1 and examined the factor structure. Furthermore, we investigated how the importance of ideal mating partner standards would differ by one’s materialism and gender. As predicted, we found that college student who score higher materialism considered that both Ability/Resources and Appearance/Attractiveness standards were more important. However, materialism did not predict the importance of Warmth/Trustworthiness. Gender and the interaction between materialism and gender were not significantly predicted the importance of any of the standards.
본 연구는 시간적 거리에 따른 심리적 거리가 양형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대상(127명)으로 시간적 거리가 다른 두(가까운 과거/먼 과거) 범죄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 판단을 하도록 하였다(연구 1). 그 결과 사람들은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사건에 대해 더 강한 양형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시점으로부터 먼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해 사람들은 더 무거운 양형을 부과하였다. 추가적으로 시간적 거리와 양형인자에 따라 양형판단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연구 2). 즉, 시간적 거리에 따라 나누어진 범죄 시나리오에 양형판단에 있어 감경요인 혹은 가중요인이 될 수 있는 원인에 대한 기술을 추가적으로 설정하였다. 그 결과 시간적 거리와 양형인자(감경요인, 가중요인)와 시간적 거리(가까운 과거 조건, 먼 과거 조건)의 주효과가 나타났고, 양형인자와 시간적 거리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즉 보복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가중처벌이 되는 조건에서 시간적 거리가 멀다고 느낀 집단이 시간적 거리가 가깝다고 느낀 집단보다 더 무거운 양형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differences in sentencing depending on temporal distance. Participants (127 college students) were asked to read crime scenarios and respond to questionnaires. In Study 1, the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wo different temporal distance(proximal/distal) conditions. They read the crime scenario and were asked to make a sentencing judgment. The results showed that the participants who were assigned to the distal condition generally gave a longer sentence than the participants in the proximal condition. Study 2 was conducted to find out the effect of temporal distance on sentencing when the sentencing factor was provided. The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four different conditions by the temporal distance(distal/proximal) and the sentencing factor(mitigating/aggravating) and read a crime scenario to make a sentencing decision. The results turned out that there were the main effects of the sentencing factor and the temporal distance. Also, the interaction effect between the factors was significant. In the aggravating condition where the cause of crime was retaliation, the participants sentenced longer when the crime was distant than near.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기본적 귀인오류와 대응편향의 대표적인 연구방법인 태도귀인 패러다임의 방법론적 오류의 가능성과 이로 인해 이 두 현상의 검증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논의하였다. 태도귀인 패러다임은 글에 대한 글쓴이의 선택권(선택있음 vs. 선택없음)과 글의 방향(찬성 vs. 반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글쓴이의 실제 태도를 판단하게 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선행연구는 선택없음 조건에서도 참여자들이 글의 방향과 글쓴이의 실제 태도를 일치하는 방향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고했으며, 이는 기본적 귀인오류와 대응편향의 중요한 증거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선택없음 조건에서 참여자들은 제시된 정보를 통해 정확한 답변을 내릴 수 없는 응답 선택지를 바탕으로 글쓴이의 실제 태도를 판단을 하였으며 이로 인해 편향된 응답과 낮은 확신이 나타났을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태도귀인 패러다임을 약간 변형하여 두 개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글쓴이가 글을 자유롭게(vs. 지시를 받아) 썼는지의 정보와 찬성(vs. 반대)의 글을 제공한 뒤, 연구 1은 참여자들에게 정확한 태도 판단의 가능 여부와 주제에 대한 글쓴이의 실제 태도를 판단하게 했다. 연구 2는 글에 나타난 태도와 글쓴이의 태도를 각각 판단하게 한 후 판단에 대한 확신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에서 제기한 문제점과 과다귀인 경향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모두 나타났다. 연구 1에서는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선택없음 조건에서 더 높았고 이렇게 응답한 참여자들은 글에 나타난 태도를 글쓴이에게 귀인하지 않았다. 또한 연구 2에서는 대체로 상황적 제약이 존재할 때 글쓴이의 태도 판단의 확신이 가장 낮았다. 한편 연구 1의 선택없음 조건에서 여전히 절반 이상의 참여자들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응답했고 이들은 개인성향귀인을 보였다. 또한 선행연구와 동일한 분석을 했을 때 개인성향귀인이 나타났다. 연구 2 역시 상황의 제약이 존재할 때도 개인성향 판단이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개인성향귀인의 경향성이 태도귀인 패러다임의 방법론적 오류에 부분적으로나마 기인했을 가능성과 인간의 과다귀인 경향성 모두를 지지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The present research explored the possibility of methodological errors in attitude attribution paradigm and its two possible consequences in examining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and correspondence bias. It is suggested that participants in the no-choice condition made attitude attributions with normatively irrelevant information due to the restriction of response options, which may have caused participants’ more extreme dispositional attribution as well as the reduced confidence in the attribution. To examine the proposed possibility, two studies were conducted among American college students (N = 236) replicating the attitude attribution paradigm with some adjustments. In the two studies, participants were informed about whether the author had the freedom to choose the direction of an essay (choice vs. no-choice) and read an essay in favor or against the effectiveness of face-to-face communication (pro vs. anti). In study 1, participants answered whether they could correctly make an accurate attribution before making the attribution. In study 2, participants judged the essay's and the author's attitude separately as well as rated their confidence regarding these judgments. The findings supported both the presence of the proposed problems in the attitude attribution paradigm and the overattribution effect. In study 1, more participants in the no-choice condition than in the choice condition answered that an accurate attitude attribution is impossible and such responders did not attribute attitude in the essay to the author. However, more than half of participants still answered that an accurate attribution is possible and such responders showed dispositional attribution. Also, although participants expressed less confidence when situational constraints existed, they still made dispositional attribution.
최근 연구들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충동구매의 위험성에 주목한다. 그 이유는 충동구매는 즉각적인 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고, 이런 능력 때문에 충동구매를 계속하게 되는 의존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통제의 상실과 쇼핑중독으로 발전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개인의 성격특질과 태내 성호르몬이 정서 상태를 기반으로 하는 충동구매 경향성과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관계가 지각된 스트레스에 의해 매개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2D:4D 비율이 높을수록(태내 에스트로겐 수준이 높을수록), 정서성과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그리고 외향성이 낮을수록(내향성이 높을수록) 부정적 기분 회피형 충동구매 경향성이 더 높았다. 긍정적 기분 유지형 충동구매 경향성은 외향성을 제외한 다른 변인들과는 유의미한 관계성이 없었다.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정서성이 높고 외향성이 낮은, 즉 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고, 이런 높은 지각된 스트레스를 매개로 부정적 기분 회피형 충동구매 경향성이 증가하였다. 이 결과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는 것과 충동구매가 이들에게 정서 상태를 조절하는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충동구매 경향성에 대한 성격특질, 태내 성호르몬, 지각된 스트레스의 효과를 평가함으로서 충동구매 메커니즘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였다.
Recent studies have focused on the risk of chronic impulse buying because impulse buying can yield immediate pleasure, and such pleasure is likely to develop the dependence of impulse buying, as well as to increase the likelihood of the loss of self-control and shopping addiction. Thus,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personality traits and prenatal sex hormones influence on impulse buying tendency related to emotional state and whether these relationships were mediated by perceived stress. The results revealed that high 2D:4D (relatively higher prenatal estrogen level), high emotionality, high perceived stress, and low extraversion predicted higher negative mood-avoidance impulse buying tendency. With regard to positive mood-maintenance impulse buying tendency, no variables have significant associations, except for extraversion. The results of mediating effects showed that individuals with high emotionality and low extraversion had greater perceived stress, which, in turn, predicted higher negative mood avoidance impulse buying tendency. Findings suggest that emotionally unstable or introverted individuals may be more vulnerable to daily life stress and that impulse buying may serve as a mood-regulating function for them. This study provides additional information for the effects of personality traits, prenatal sex hormones, perceived stress on impulse buying tendency.
본 연구는 부모의 과보호를 지각한 고등학생과 아닌 학생들의 도덕적 행동의 차이를 탐색하고, 도덕성 점화 메시지가 도덕적 행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녀 고등학생 1,035명에게 한국 과보호 양육 척도(Korean-Parental Overprotection Scale; K-POS)를 실시하고, 과보호 수준이 평균에서 1.5SD 이상인 학생(과보호 집단)과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학생(비과보호 집단)을 각각 33명씩 선발하였다. 그런 다음, 컴퓨터 과제를 통해 가상의 파트너에게 동전 개수를 자문해 줄 때 정확한 정보를 줄수록 자신의 이익이 줄어드는 이익 충돌 상황을 설정하고 두 집단의 도덕적 행동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과보호 집단이 비과보호 집단에 비해 상대방에게 속인 동전의 개수가 유의미하게 많았으며, 이와 같은 과보호 집단의 사익 추구 행동은 도덕성 점화 메시지 제시 후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부모의 과보호 양육 태도가 고등학생 자녀의 도덕적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시사되었으며, 도덕성 점화 메시지가 도덕적 행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단서를 얻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와 한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overprotection and high school students’ moral behavior, and also identified how morality priming influences their behavior. Korean-Parental Overprotection Scale (K-POS) was administered to 1,035 high school students. 33 students who reported high K-POS score (1.5 SD above the mean) were assigned to overprotected group and non-overprotected group of 33 students was randomly selected from the students reporting scores within the average range. Participants were asked to provide consultation to a partner under conflict of interest situation. The results showed that overprotected students were more likely to pursue private profits than control group. However, the pursuit of private profits in overprotected group significantly decreased after morality priming. These results implied that parental overprotection negatively affect adolescents’ moral behavior and priming has an effect on promoting moral behavior.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are further discussed.
본 연구는 경쟁과 협력 상황에서 대인지각 비대칭성과 자기지각 비대칭성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경쟁과 협력이 대인지각 비대칭성과 자기지각 비대칭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다. 두 명으로 구성된 46개의 쌍이 경쟁 조건과 협력 조건으로 무선할당 되었으며 할당 전후에 비대칭성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조건 할당 전에는 대인지각 비대칭성이 관찰되었고 자기지각 비대칭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조건 할당 후에는 협력 조건보다 경쟁 조건에서 더 비대칭성이 관찰되었다. 경쟁 조건의 대인지각 비대칭성과 자기지각 비대칭성 그리고 협력 조건의 자기지각 비대칭성은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협력 조건의 대인지각 비대칭성은 협력 조작 후 더 작아졌다. 연구 2에서는 경쟁과 협력이 자기지각 비대칭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자기지각 비대칭성과 관련 있는 개인차 요인에 대해 조사하였다. 두 명으로 구성된 47개 쌍이 경쟁 조건과 협력 조건으로 무선할당 되었으며, 할당 전에 사적 자의식, 독립적 자아해석, 자기지각 비대칭성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할당 후에 자기지각 비대칭성 설문조사를 재실시하였다. 조건 할당 전 자기지각 비대칭성이 관찰되었고 조건 할당 후 협력 조건보다 경쟁 조건에서 자기지각 비대칭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또한 사적 자의식과 독립적 자아해석은 자기지각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적 자의식과 독립적 자아해석의 조절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This study investigates differences in asymmetry of knowledge between competition and cooperation. Study 1 investigated the effects of competition and cooperation on interpersonal asymmetry and intrapersonal asymmetry. Participants, in 46 pairs, were assigned to either the competitive or cooperation condition, and questionnaires measuring asymmetry were administered before and after the manipulation. Before the manipulation, asymmetry in intrapersonal knowledge was observed but asymmetry in interpersonal knowledge was not. After the condition manipulation, asymmetry was observed in the competition condition more than the cooperation condition. There was no change in the asymmetry of the knowledge in competition condition and the asymmetry of the intrapersonal knowledge in cooperation condition. However, the asymmetry of interpersonal knowledge in cooperation condition decreased after cooperation manipulation. Study 2 examined the effects of competition and cooperation on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that was not observed in Study 1 and individual differences related to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Participants, in 47 pairs, were assigned to either the competitive or cooperation condition. Prior to the manipulation, questionnaires measuring private self-consciousness, independent self-construal and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were administered and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questionnaire was conducted after the manipulation.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was observed before the manipulation, and after the condition manipulation the asymmetry of intrapersonal knowledge was greater in the competitive condition than in the cooperative condition. Also, private self-consciousness and independent self-construal were correlated with intrapersonal perception. However, no moderating effect of the private self-consciousness and independent self-construal was ob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