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한국인의 성격과 의식(차, 1980)에서 수집한 1979년 질문지 자료 중에서 집합주의-개인주의와 유관한 32개 문항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응답자는 (1) 연령 (20대, 50세 이상), (2) 성별, 및 (3) 주거지역/교육수준의 3개 변인을 교차시킨 12개(2×2×3) 대비집단 각각에서 n=50명씩을 임의로 뽑은 기혼 성인 총 600명이었다. 요인분석한 결과 집합주의-개인주의 관련 문항들은 20대 집단에서는 (1) 집합체 수용, (2) 내집단(內集團) 편애, 및 (3) 가족중심주의의 3개 요인으로 요약되었고, 50대 집단에서는 (1) 부모-자식 관계 의존과 (2) 가족 중심주의의 2개 요인으로 요약되었다. 또한 1980년경 한국인들은 집합체 수용이라는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집합주의적인 경향을 띠었지만 내집단 편애나 부모-자식간 의존 관계에 있어서는 개인주의 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경향은 도시거주 고학력층, 즉 현대화 압력을 많이 받는 집단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요인은 개인차가 존재하는 차원을 가리키는 것이며 따라서 중요한 가치도 규범으로(개인차가 최소화되는) 작용하면 요인으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논했다.
Responses of an incidental sample of Korean married adults(n=600) on the 32 items related to the collectivism-individualism continuum, which were formed part of a questionnaire originally administered in 1979 for a study on "the personality and consciousness of the Korean people" (Cha, 1980), were analyzed. Factor analysis of the 32 items in each age group (20's, 50's or older) separately produced 3 orthogonal factors (acceptance of collective obligation, in-group favoritism, and family-centeredness). For the older group, 2 factors (in-group favoritism, family-centeredness) emerged. The results showed that Koreans in 1979 were individualistic in terms of rejecting in-group favoritism and dependence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while they were collectivistic in terms of accepting collective obligations. The subgroups exposed to the greatest modernization pressure(living in Seoul and/or college educated) turned out to be least collectivistic, especially in acceptance of collective oblig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