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논문에서는 1990년대 말 한국인의 가치관과 세대차가 1970년대에 비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하였다. 1998년 조사시 1979년 조사 항목과 동일한 항목들을 포함시킴으로써, 20년 간격의 두 시기 자료의 맞비교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조사 결과, 1990년대 말에 가장 눈에 띄는 한국인의 가치관은 (1)자신과 가족 중심의 개인주의 증가(특히 젊은 층과 고학력 및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2)여성에 대한 평등의식 증가(사회활동 허용, 정조관념 감소 등), (3)탈물질주의 가치 증가 경향의 주춤(IMF 이후 물질주의 쪽으로 약간 되돌아감), 그리고 (4)자기주장성 및 불확실성 수용경향 증가 등으로 특징지워짐이 드러났다. 뚜렷한 세대차 증가를 보인 젊은 층 쪽의 가치관은 주로 풍부한 인생 중요시, 정조관념 및 상하 구별 경시, 그리고 개인주의 및 자기주장성의 증가와 관련되는 가치들이었다. 대체로 급격히 변화하는 가치관일수록 세대 차가 더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젊은 층의 변화 폭이 고연령층의 변화 폭보다 더 큰 데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기 이전에 탈물질주의로 치닫던 경향이 1998년에는 대체로 주춤해지면서 물질주의 쪽으로 잠시 후퇴한 경향도 보였는데, 이러한 역방향의 일시적인 변화 속도도 젊은 층이 더 빨랐다. 가치관의 변화와 세대차의 증감 정도를 시대효과와 연령효과로 나누어 분석하고 논의하였다.
Changes of values and generational gaps between 1970's and 1990's in Korea were analyzed based on the two periods' survey data. Direct comparisons were possible by including the same items in 1998 survey as in 1979. Remarkable characteristics of the values of Koreans at the end of 1990's were (l)the increase of individualism emphasizing self and close family (more prominent in younger, highly educated, and higher income groups), (2)the increase of egalitarian perspective toward women (permission of social activity, decrease of stick to chastity), (3)temporal retreat of postmaterialism toward materialism after the beginning of IMF, and (4)the increase of assertiveness and a slight decrease of uncertainty avoidance. Younger generation's values where noticeable increase of generational gaps were observed were the emphasis of rich life, the negligence of chastity and of upper-lower status distinction, and the increase of individualism and of assertiveness. Greater increases of generational gaps were found in. rapidly changed values, which could be attributed to a more rapid and greater change in younger than older generation. Temporal retreat toward materialism from postmaterialism after the beginning of IMF was also more rapid in younger than older generation. The degrees of increase and decrease in various dimensions of values and generational gaps were discussed in terms of the distinction between cohort effect and simple ag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