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에서는 정서의 처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지가 조사되었다. '정서의 우선성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제작되었던 Murphy와 Zajonc(1993)의 실험 패러다임을 응용하여 비의식적인 수준에서의 정서점화효과와 의식적인 수준에서의 정서점화효과를 비교하였다. 정서적 경험에 있어서의 차별화를 조작하기 위하여 실험 2에서는 실험 1에서 사용되었던 표정사진 대신 강력한 정서가 동반되는 사건사진을 점화자극으로 사용하였다. 실험 1과 실험 2에서 식역 이하의 수준으로 점화자극을 제시하였던 모든 경우에 있어서 Murphy와 Zajonc(1993)가 발견한 점화자극으로 인한 동화의 효과가 나타났다. 원 연구자들에 따르자면 점화자극에 대한 자각은 점화자극으로 인한 동화효과를 상쇄하여야 한다. 그러나 자극의 제시시간을 매우 길게 조작한 조건에서는 표정사진과 달리 사건사진은 여전히 정서적 동화효과를 산출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런 결과들이 지니는 정서의 처리과정에 대한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how emotion is proceeded. The affective priming effect of subliminal condition was compared to that of supraliminal condition by means of priming paradigm(Murphy & Zajonc, 1993), to confirm 'affective primacy effect'. In order to show different priming effect with the case accompanied by emotional arousal, the pictures of emotive events were used as priming stimuli of experiment 2. As Murphy and Zajonc(1993) found, the assimilation phenomenon was replicated in subliminal priming condition of experiment 1 as well as experiment 2. Unlike the previous research which found the disappearance of assimilation effect at supraliminal condition, the experiment 2 found that strong emotional arousal, caused by a long duration of the priming stimuli, produced strong assimilation effect. The present investigation suggests several processes of emotion may be fruitfully distinguishable. Finally,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had been discussed.